2021. 10. 27. 03:04ㆍ지구별음식이야기/대전시먹거리
20211026
김밥천국은 20년만에 와본 것 같습니다.
20년 전에는 길가다가 김밥집은 대부분 김밥천국이었는데,
그동안 많은 먹거리들이 생기고, 식당들도 다양해지면서
분식집의 대표식당이었던 김밥천국은 조금씩 내 생활에서
멀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곳에 남아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때, 젊을때 돈 없을때 저렴하지만
푸짐하게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곳이라
많이 갔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돈을 벌고 사회에서 기반을 다지며
바쁘게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식당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카센터에 차 점검하고, 친구랑 저녁 먹으러 걸어서 나와서
찾은 곳이라 오랜만에 먹어보자고 들렀습니다.
배달을 많이 하고 있는 상태였고, 저녁시간이 지나서
손님들은 얼마 없었는데, 아주 오래 장사한 흔적들은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김밥천국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메뉴,
예전에 음식을 많이 골라서 골고루 먹었던
기억이 지금은 추억이 되고 있는데,
다시 김밥천국 메뉴판을 보니 옛날 생각나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김밥 종류 메뉴판은 따로 있습니다.
정말 많은 메뉴 중에 먹을 것 고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살짝 고민하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반찬을 5찬으로 내주었습니다.
오징어덮밥은 내가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고,
참치김치찌개+공깃밥은 친구가 주문하고,
김밥 하나 더 주문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뭔가 먹을 것 못 골라서 고민할 때,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에 와서,
여러 가지 주문해서 먹을 때, 만족합니다.
잘 먹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옛 추억도 떠올려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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