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의 숲길 7.84km(제주도.Insta360GO2.MAVIC2PRO.Relive)

2021. 7. 2. 16:12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산.오름.숲길

20210627

 

본 게시물은 약 90여장의 사진들과

5개의 동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귀포치유의숲 입구에서 솔오름방향으로

200m정도 떨어진곳에 추억의 숲길이라는

작은 입구가 하나 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숲길이라는 것이 다녀온 후에 생각이 됩니다.

 

거의 8km정도를 걸어야 하는 곳으로 

연속으로 2시간30분정도 걸어야 돌아올 수 있습니다.

 

입구가 화려하거나 특별한것없이 소박한 느낌이라고

어설프게 생각하고 진입하면 많이 힘듭니다.

 

밥 잘 먹고, 물 한병 잘 챙겨서 다녀오기를 권합니다.

 

추억의 숲길은 예전에 제주도 서홍동에 살던

선조들의 삶이 남아있는 곳으로, 사냥이나

집터를 만들어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초반에는 코코넛매트가 깔린 길을 편하게 진행합니다.

 

제주돌담이 한쪽으로 길게 이어지기도 하고,

 

숲길을 안내하는 이쁜 안내판도 

자주 숲길을 따라 걸려있습니다.

 

어느정도 이동을 하면, 각 포인트마다

전체 숲길의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가 나와 현재 위치를 확인해가며 갈 수 있습니다.

 

연자골은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입니다.

제주도의 아픈역사 4.3사건 때, 사람들이

아랫마을로 내려오면서 사라졌는데,

그 흔적들은 남아 있습니다.

 

여기까지 걷는 것도 한참 걸어 온것 같은데.

이런 깊은 숲속에서 살았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말방아

지금의 방앗간 같은 기능을 했던 곳으로

이것도 흔적이 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게 벤치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공간은 조금 있고, 대부분 숲길입니다.

 

커다란 삼나무들이 있는 곳도 지나고,

 

집터가 있는 곳도 있는데,

 

돌담처럼 돌을 쌓아놓은 곳들이

집터도 되고, 화장실도 되고 그런것 같습니다.

 

밭담. 밭의 울타리로 보면 되겠네요.

 

화장실인데, 집터랑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좀 작은 규모정도의 차이 일까.

지금 현대화 된 생활을 하면서,

예전 선조들이 자연에 어우러져 살았던 모습은

상상이 안가지만, 그들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숲길을 걷다가 만난 커다란 삼나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정표 들은 꾸준히 나옵니다.

 

누가 봐도 길이구나 싶은 곳들도 있지만,

잠깐 딴생각하면, 어디가 길이었지? 라는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숲길은 돌길도 있고 나무뿌리로 된 길도 있고,

걷기 힘든 길도 있어서 열심히 조심조심 걸었습니다.

한라산 방량이라 꾸준히 올라가는 경사로 입니다.

 

사농바치터

사농바치는 제주도 방언으로 사냥꾼.

사냥꾼들이 깊은 한라산속에서 쉬어가는

공동쉼터라고 하는데, 많은 고생을 해가며

깊은 숲까지 와서 살아갔던 이들의 

노력을 생각하게 됩니다.

 

외길에서 한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오는

분기점까지 왔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편백쉼터인데,

조금 돌아가는 왼쪽길을 선택합니다.

 

편백쉼터는 왼쪽길이 1.8km,

오른쪽길이 800m 거리입니다.

 

이정표 바로 옆 왼으로 1.8km의 길이 있어

진입을 하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계속 오르막이라 꾸준히 힘들어요.

 

한라산에 비가 많이 오면 계곡에 물이

심하게 흘러가는 곳으로 넓직한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억의숲길을 걷다보니, 다른 곳도 마찬가지로

여러 단체에서 걸어둔 리본들이 있습니다.

이거를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 참 대단하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숲길을 걸으면서 방심하면, 길을 잃어버릴 경우도

있는데, 리본들을 보면서 여기가 길이구나 싶어

따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으로 모든지 열심이구나 싶습니다.

단체 홍보용 리본일 수 있기도 하지만, 깊은 숲길에서

자칫 길을 잃어버려서 고생할 수 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을 이런 것 하나로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은 얼마 없을 지 몰라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되면, 새것을 달아서 끊임없는 유지를 해준다는 것은

다른이들의 시간과 피로감마저 아껴줄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나에게 적용해보니, 오늘 걸으면서

몇번이고 길이 아니네? 라는 상황에서 리본을 찾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민족은 본인이나 지인이 피해보는 것을 싫어하고

다른사람들에게 피해주는 것도 싫어하지만,

다른사람이 쓸데없이 고생하는 것을 보는 것도

싫어하기 때문에, 모두가 잘 되는 것을 바라는

그런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숲길을 걸으면서 리본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길을 가다 보니 두그루의 나무가 붙어 있다가

한쪽 나무가 죽었는지, 붙어있던 흔적이

기괴해 보일정도로 심한나무가 있었고,

조금 더 가니 두그루의 나무가 붙어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9금이라고 생각되는 나무들도 봤는데,

내가 관찰을 너무 많이 해서 이런것들을 찾아내는 것인지

혼자만 미소짓다가 지나갔습니다.

나만 그렇게 보인것인지..^^;

 

올라온 길에 내려가는 사람들을 위해

1115도로로 내려가는길이 붙어있습니다.

내가 숲길 시작한 곳이 1115도로 입니다.

 

편백나무숲을 가는길은 삼나무숲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있는 길은 한라산둘레길의 일부 이기도 합니다.

 

커다란 삼나무들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걷습니다.

 

벤치가 삼나무들과 비교되어 작아보입니다.

 

목적지인 편백쉼터 입구입니다.

 

높고 커다란 편백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깊은 숲으로 이끌어주는 느낌입니다.

 

편백나무군락지

이곳에 들어서면서 피톤치드로 샤워를 하는듯한

기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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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억의 숲길 편백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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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억의 숲길 편백나무숲

 

추억의숲길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아

드론을 날릴 수 없어서, 편백나무숲군락지에서

드론을 날려서 잠깐 촬영을 했습니다.

나무들이 많은 곳이라 누워서 편안히 잘 쉬다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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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추억의숲길 편백나무쉼터 음악편집 3:23

Insta360GO2 . MAVIC2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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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추억의숲길 편백나무숲 걷기 새소리 1:21

MAVIC2PRO ACTIVE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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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추억의숲길 편백나무숲 걷기 새소리 49초

MAVIC2PRO ACTIVE TRACK . 삼나무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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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추억의숲길 편백나무쉼터 새소리 33초

MAVIC2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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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추억의숲길 Re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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