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식당] 명물식당-도다리물회(대평포구)

2021. 6. 26. 06:42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210621

저녁을 먹으려고 밥 먹을 곳을 찾다가

대평포구까지 내려와서 명물식당에 왔습니다.

그냥, 눈에 보여 방문한 식당입니다.

 

식당안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고,

바닷가 식당이라 회나 매운탕 같은

메뉴들을 취급하는 식당입니다.

 

외부에도 야외테이블이 있어서 외부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여기 오기전, 군산오름에서 만난

나와 20살 차이 나는 스쿠터로 여행하는

청년과 잠깐의 인연이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하예진황등대 안내해주고, 

이것도 인연이라고 다음에 볼일 없겠지만,

저녁 사준다고 데리고 와서 밥 먹는 중입니다.

 

청년은 군산에 살고 있는데, 제주도에 혼자 여행 와서

스쿠터 빌려 돌아다니다가, 군산에 살고 있는데

군산오름을 와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식당의 메뉴들입니다.

자리물회가 제철음식이라고 주문했었는데,

오늘 자리를 준비 못했다고 해서,

도다리물회를 주문했습니다.

 

반찬5가지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식초와 빙초산이 준비되어 있고,

뭔지 모르는 잎 같은 것이 같이 나왔습니다.

 

 

도다리물회는 밥 한공기와 같이 나왔습니다.

 

도다리회가 위에 살포시 얹어져 있습니다.

물회 국물은 고추장에 된장이 섞인 것을 사용한 듯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된장 베이스는 안 좋아해서

조금 안 맞는 듯했지만, 먹을만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도다리회가 얼마 없다고 느껴진 것이네요.

 

밥까지 말아서 잘 먹고 왔습니다.

나와 20살 차이 나는 청년과 한 끼의 식사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일 수 있지만,

살아가면서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사소하고 소소한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큰일이

될 수 있고, 살아가면서 작은 변화를 줄 수 있기도

하기에 모든 인연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밥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먹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아마도, 오늘 같이 밥 먹은 청년과는

또 만나기 어렵겠지만, 인생의 재미를

느끼고 즐겁게 살아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