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4. 19:36ㆍ일상다반사/영화
20200724
반도(2020)
Peninsula / 대한민국 / 액션.드라마 / 116분
좀비영화의 새 장르를 열었던 부산행의 후속 편이라 해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 얼마 전에 개봉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좀비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서 부산행의 신선했던 충격에 빠졌던 사람들이 기다렸고,
개봉 당일에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 10여일 지나서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비 오는 평일 오후 시간 생각대로 상영관 안에는 나 포함해서 10여 명 정도가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미친 듯이 달려오는 좀비들로 인해 쫄깃한 심장을 부여잡고 관람했었던 부산행의 여운이 너무 오래갔었기에
부산행 4년 후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시대 상황이 그래서 어쩔 수 없었을 테지만, 여러 부분에서 억지스러운 부분들은 아쉬웠습니다.
부산행에서 보여준 좀비들의 임팩트를 많이 기대했는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들을 상대하는 비중이 컸습니다.
좀비들에 대한 세세한 설정을 통해 화면 가득히 잘 이끌어준 부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좀비들은 여전히 빠르고, 살아남은 소수의 인원들이 고립되어 희망이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장소에서 미치지 않으려고 미친 짓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핵심 등장인물들은 많지 않았는데, 캐릭터 중 이해가 안 가는 인물들도 있어서 보는 내내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영화 끝나고 생각해봐도 존재감 있는 캐릭터가 별로 없었다는 느낌입니다.
자동차 액션 장면들은 꽤 볼만했습니다.
좀비들이 불쌍해 보일 정도의 스피드 한 자동차 액션은 시원했습니다.
"그래, 저 정도의 자동차 액션이 보고 싶었어"라는 마음인데, 운전자와의 매칭은 많이 어색했습니다.
부산행의 여운이 정말 오래도록 남아있어서 많이 걱정을 했고,
역시 부산행의 후속이지만, 전작을 넘어서기는 힘들었구나 싶은 마음으로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신파극 찍었다고 하는 부분은 저도 동감합니다.
너무 길게 장면을 보여주어서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킨 느낌입니다.
적당히 보여줬으면, 긴장감 있게 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액션 장면들, 특히 자동차 액션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기대 없이 보면 재미있습니다.
Daum영화정보 반도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2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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