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딸기쨈 만들기

2017. 4. 20. 21:50지구별음식이야기/먹을거리

20170420




딸기철이 되면, 동네마트에서 딸기를 가끔 사다 먹는데,

최근 딸기철이 끝나가면서 딸기들 상태가 좋지 않아 구입후 먹기가 애매해졌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만들어본적 없는 딸기쨈을 만들기로 합니다.


딸기쨈 만들기를 이전에도 시도해보려 했던 적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레몬즙이 없어서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있습니다. 지인분이 레몬청을 만들어 작은병 하나를 주셨는데,

그것을 활용해보기로 하고, 딸기쨈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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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하거나, 양이 많거나 하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딸기는 꼭지를 따고, 흐르는 물에 씻어서




4조각으로 잘랐습니다.

외부는 일부 싱싱하지 못하지만, 내부는 아직 먹을만한 상태입니다.




나무주걱으로 잘 짖이겨서 으깨주고,

(믹서같은 것으로 갈아도 좋지만, 이렇게 대충하면, 나중에 딸기쨈에서 씹히는 맛이 많습니다.)





끓여주기 시작합니다.

조금 끓이면 바로 거품 올라오면서 보글보글 끓어줍니다.




뚜껑 덮어두었더니 물방울이 방울방울 맺히고,

조금 있으니 넘칠려고 해서 다시 뚜껑 열었습니다.




몇번 저어주면 아래쪽에서 기포가 올라오면서 잘 끓어줍니다.

어느정도 끓여주고,





설탕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서,

대충 넣었습니다. 많이 넣어봐야 달기만 할것 같아서 적당히~~





설탕은 넣자마자 아래로 녹아내려서 사진찍을 타이밍을 못잡았습니다.

설탕이 들어간 이후 눌어 붙을까봐 자주 저어주었습니다.




지인이 만들어준 레몬청입니다.

일주일동안 숙성하라고 했는데, 숙성 끝나고 처음 개봉합니다.





레몬청을 수저로 2수저 정도 딸기쨈에 넣었습니다.

레몬즙을 넣는 이유는 산성 성분이 있어서 젤리화 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레몬즙이 많이 들어가면 좀서 새콤해지는 것도 있고요.

딸기쨈이 달기만 하면 맛없고, 새콤달콤이 좀 나을것 같기는 합니다.






설탕, 레몬즙을 넣고,

약 1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물기가 차츰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래 끓일 수 록 젤리화 되면서 쨈 같이 됩니다.




저는 적당히 끓이다가 멈췄습니다.

젤리처럼 되기전 약간 묽은상태로 끓이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빵에 발라먹는 쨈을 만드는 목적이 아니라, 약간 묽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수저로 퍼먹으려고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드는 것이라 실험적인것도 있었고요.



집에 있던 어떤 용도 였는지 알 수 없는 병을 찾았습니다.

다른 액체의 먹을것이 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해봅니다.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뜨거운물을 붓고 소독을 간단하게 했습니다.




소독된 병을 완전히 말린후, 딸기쨈 만든것을 담았습니다.

작은병 1병, 중간병 반 조금 안되게 담기네요.

500g 안되는 딸기를 사용했으니 얼마 안나왔습니다.



묽은 딸기쨈이 완성되었습니다.

냉장고에서 냉장상태로 하루정도 있다가 먹어보니

시중의 딸기쨈보다는 묽지만, 맛은 그맛이나 이맛이나 비슷합니다.

레몬청이 많이 새콤했는지 약간 새콤달콤 그런맛도 있고요.


내가 처음 만들어봤지만,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