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빙어낚시.옥천장찬저수지.빙어튀김

2017. 1. 30. 20:00지구별여행이야기/캠핑.낚시.먹거리

20170130



오랜만에 빙어낚시왔습니다.

오래전에 2006년, 2010년에 각각 한번씩 왔었던 장찬지입니다.

장찬저수지라고 하는데, 예전에 왔을때보다 얼음이 많이 얼지 않아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곳으로 오는길 왼쪽보다는 입구에서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 방향으로 오는게 좋습니다.

왼쪽으로 와봤는데, 그늘이 많아서 길이 많은 부분에서 얼어있습니다.




장찬지에 도착하니, 저 아래 보이는 만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곧 저녁이 되는 시간이라 이전에 많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파트 8층정도 높이의 차이가 있는 곳을 내려가야합니다.

예전에는 차에서 가까운 곳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장찬지에서 얼음이 제대로 얼어있는 곳이 길에서 많이 내려가야하는 이곳뿐이라 사람들도 여기로 다 모였습니다.




장찬지에 얼음이 많이 얼지 않고 그늘지는 일부만 얼어있는 상태였고,

얼음도 15cm 정도쯤 되는 두껍지 않은 얼음이라 약간은 불안했습니다.




친구들과 갔는데,

빙어낚시 좋아하는 친구는 먼저 1인용 텐트를 설치하고 낚시에 들어갔고,

다른 친구와 우리들은 캠핑하러온 것이라 다른 장비들을 차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얼음판 위에 캐노피를 설치했습니다.




캐노피안에 난로, 의자, 테이블 등을 갖추고,

본격적인 캠핑을 합니다.

12V 배터리를 사용하는 조명도 준비했네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곧 해가 질때가 되어 금방 어두워질거라 준비했습니다.






캐노피(천막)의 한쪽 유리창 모양이 있는 부분의 천은 길이가 짧아서 아래가 뜹니다.

그덕에 바람이 좀 들어오기는 하는데,

여기저기 구멍이 있어서 바람이 들어왔지만 난로를 켜놓았더니 따뜻했습니다.




처음에는 텐트1개와 천막1개를 동시에 설치해놓고 있다가,

나중에는 작은텐트는 철수했습니다.

큰텐트 안에서 다 같이 있었네요.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가기 시작하더니,

사진의 사람들까지 전부 가고, 우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곧 해가 지고 어두워집니다.





오늘 빙어는 빙어낚시 좋아하는 친구 혼자 잡았는데,

초반에 잡은 빙어들입니다.




빙어낚시는 낚시줄 내려보낸 깊이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는 디지털낚시대로

빙어낚시에 맞춤으로 나온 낚시대입니다.




빙어 낚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빙어낚시하는 어업종사자라고 농담을 할정도로 잘 나옵니다.





빙어낚시 전용 킷입니다.

연두색 돌출부분에는 빙어를 낚아서 걸어 훑어주면 아래로 빙어만 떨어집니다.

그리고, 빙어잡은 숫자를 카운트 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현재는 21마리 잡은 상태입니다.



약 3~4시간 정도 빙어낚시를 친구 혼자 했습니다.

다른 친구와 나는 캐노피(천막)설치하고, 라면 끓이고, 사진찍고

여러가지 다른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낚시를 좋아하지 않지만, 캠핑을 잘 따라옵니다.





밤이 찾아왔습니다.

밤하늘에는 달도 보이고, 별도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모두 돌아가고, 우리들만 커다란 빙판위에 덩그러니 천막하나 남긴 상태로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밝게 빛나는 등대처럼 천막의 빨간색, 파란색이 너무 이뻐보이네요.





빙어낚시한다고 만든, 집어등도 있습니다.

반찬통에 LED설치해서 USB보조배터리를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계속 빙어 낚아올려서 숫자가 늘어갑니다.








한마리 잡고, 다음 한마리 잡는 사이의 간격에 대한 시간이 정말 짧습니다.

약 30초 정도의 간격입니다.

(동영상에 스마트폰 벨소리가 있어서 놀랄 수 있으니 주의!!)






따뜻한 코코아도 마시고,

이런 시간이 너무 좋네요.





그런데 날은 너무 춥습니다.

초반에는 영하2도에서 나중에 철수할때 영하7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천막없고, 난로 없었으면 너무 추워서 고생많았을 텐데,

천막안에 3명 들어가서 잘 있다가 왔네요.




이 친구 혼자서 빙어를 잡았습니다.

낚시를 좋아하기도 하고, 포인트를 잘 찾거나 낚시 노하우가 남다릅니다.




옆에서 우리들은 라면을 난로에 끓였습니다.

너무 추운날 따뜻한 먹을 것들이 들어가니 너무 좋습니다.




난로 때문에 난로 주변의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몇시간 정도 난로때문에 얼음이 녹아도 안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빙어낚시에서 위험한 것은 낚시하려고 뚫어놓은 구멍에서 물이 넘쳐서 주변을 잠기게 한다면,

그것이 위험한 것입니다.


오늘은 낚시용 구멍에서는 물이 넘치지 않았습니다.




집어등 덕에 얼음물 속에서 헤엄치는 빙어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많은 빙어들이 돌아다닙니다.

친구말로는 저렇게 돌아다니는 빙어들이 낚시바늘을 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저렇게 보이는 빙어들보다는 더 아래 수심을 내려서 많이 잡았습니다.




라면 끓인것에 빙어 넣어서 익혀서 한마리씩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초고추장 찍어서 날로 먹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면역력 떨어지는 상태라서 익혀먹었습니다.




5개의 바늘중에 3마리를 동시에 낚아올리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잡힙니다.





철수할때까지 총 130마리 정도를 잡았습니다.






이제는 철수 준비를 합니다.








주변이 어두워서 카메라로 하늘의 별도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겨울밤하늘의 별은 밝게 보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다시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약 5시간정도 장찬저수지에 있다가 왔네요.






[먹거리] 돌아와서 빙어튀김 만들어 먹었습니다.



잡아온 빙어를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머리를 잘라낸 후, 내장도 제거 했습니다.

머리, 내장 제거 안하고 먹어도 되는데, 친구중 한명이 머리, 내장 안먹는다고 직접 손질하면서 잘라냈습니다.




깨끗하게 손질이 되었습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튀김용가루를 입힌후,




기름에 튀겼습니다.





빙어튀김 완성입니다.

저는 옆에서 구경만 했고, 친구가 다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느러미까지 안부서지고 잘 튀겨졌습니다.




소스는 있는대로 다 모았더니 4가지 정도나왔는데,

전부 치킨 관련 소스들뿐입니다.


빙어튀김을 찍어먹는데, 치킨 먹는듯한 착각이 있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한마리 빙어입니다.

친구들 덕에 잘 놀다오고, 잘먹었습니다.


아주 가끔 한번씩 빙어낚시를 가게되지만, 기분전환되는 좋은시간을 보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