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맛집] 백로식당-한방양념불고기.치즈땡밥(고추장불고기.신봉동)

2016. 2. 20. 17:50지구별음식이야기/충청도먹거리

20160220




청주의 백로식당입니다.

오래되고 유명한 식당으로 대전에서 자주 가는 고추장불고기 판매하는 식당들의 원조가 여기였습니다.

그래서 이곳 청주에 와서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옆에 예전에 영업하던 곳이 있고 그 옆으로 새로 건물을 지어서 이전한 상태로 이곳이 백로식당 본점입니다.

주차장은 건물 옆과 뒤로 있기는 한데, 워낙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식사시간대에는 만차네요.





저녁식사 바로 전쯤의 시간이라 몇개의 빈 테이블들이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손님들이 많이 밀리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맛집들은 뭔가 그들만의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 백로식당도 오랜시간동안 다져온 힘이 있어보입니다.




자부하는 정성과 노력 오래도록 이어가주면 좋겠네요.




여기 백로식당에서는 한방양념불고기 딱 한종류의 메뉴만 있습니다.

가격은 대전보다 비싼감이 있지만, 여러가지 정성들인 것이 그 값을 하겠지라는 생각입니다.





특이하게 종이호일을 사용합니다.

불에 직접 닿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남아있습니다.

구멍이 나거나 하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기본적인 반찬은 몇가지 않나옵니다.

반찬들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지 않은 음식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리고, 천연사이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청주에 오니 쉽게 보네요.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고기는 오리고기처럼 둥글게 잘려서 나왔습니다.





차츰차츰 익어갑니다.

대전에서 자주 갔던 식당들의 고추장불고기와 같은 모양이라 익숙하네요.




마늘도 넣어서 같이 익혀 먹었습니다.

고기들을 상추에 쌓아 하나씩 먹고,





치즈땡밥을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을 이곳에서는 땡밥이라고 부르네요.




고기들을 잘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김치와 돼지기름도 넣는것 같습니다.




잘게 자른 고기와 김치에 공기밥을 넣고

잘 비빈후~





치즈를 넣으면 치즈땡밥이고, 치즈를 넣지 않으면 그냥 땡밥입니다.






종이호일을 잘 감싸주고, 밥공기를 올려놓은후

밥공기가 뜨거워지면 먹어도 된다 라고 하네요.





종이 호일을 열었습니다.

잘 비벼졌네요.




중간의 치즈는 길게 늘어나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속에서 다 녹았습니다.

앞서 먹었던 고기보다 나중에 먹는 땡밥이 더 맛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까지 신기했던것은 종이호일이 타지도 밥도 눌어서 먹기 좋게 잘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네요.

언젠가는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백로식당에 와서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