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4. 10:30ㆍ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산.오름.숲길
20140404
본 게시물은 약 130 여장의 사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영아리 오름
수령산으로 불리는 물영아리오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소화산체이다.
오름의 정상은 해발 508m이며 분화구 내의 습지를 중심으로
주변 309,044m2가 습지보존법이 제정된 후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2000년에 지정되었다.
또한 독특한 지리적인 특성과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람사르습지로 2006년도에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목적지가 있어 길을따라 달려가다가 만난 오름입니다.
처음에는 이곳의 이름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차를 타고 가다가
오름과 주변의 풍경이 너무 끌려서 차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내려서 보니, 물영아리오름이라는 이름이 있었고,
이곳이 습지보존지역이라는 것과,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다는 것과
영화 늑대소년 촬영을 했던 장소 였다는 것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크게 2개의 코스로 나누어지는데,
물영아리오름으로 올라가는 길과 둘레길입니다.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각각 1시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주차를 하고 약간 옆으로 있는 사진속의 하얀건물로 갔습니다.
탐방안내소 입니다.
제주물영아리오름습지보호구역
탐방안내소
물영아리오름 안내판을 따라 이동을 합니다.
바로 물영아리오름이 보입니다.
넓은 초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늑대소년 영화를 촬영했다고 하네요.
물영아리오름으로 가는 길
초원의 울타리를 따라 걸어가는 길인데,
바닥은 목재와 자갈로 되어 있어 걸을만합니다.
초원길이 끝나면서 숲길로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둘레길인 물보라길의 왼쪽, 시계방향의 길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작은 안내판은 이곳이 보호되고 있으니 탐방로 아닌곳은 가지 말라는 것인데,
곳곳에 만들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부터는 잣성길(제주도 돌담길)로 되어 있네요.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걸어가니 좋습니다.
옆으로는 좀전에 걸어왔던 길 옆의 초원이보이고,
물영아리오름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왔습니다.
물영아리오름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안내 및 경고판이네요.
숲길을 따라 이동을 합니다.
올라가다보니 물영아리오름의 생태계에 관한 내용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경사로를 지나 계단이 나옵니다.
여기부터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하늘로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계단이 있고,
한걸음씩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힘들지만, 나무들이 내주는 숲의 향기와 시원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니
너무 좋은 시간이네요.
조금 올라와서 뒤돌아보니 숲속의 풍경이 이렇게 멋지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올라가다 보니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한여름에도 이곳은 나무그늘이 많은 곳이라 시원하겠다 싶네요.
이런 공간이 올라가면서 3개정도 있네요.
나무가 잘려서 이끼가 가득한 곳에 식물들이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은 위대하다 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두번째 휴식벤치
먼저 올라갔던 분들이 내려가는 뒷모습
지금 걷고 있는 계단을 만들기 위해 베어냈던것 같은 삼나무들입니다.
한쪽에 정리를 해놓았네요.
오래된든 이끼들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환경이지만, 자연은 그모든것을 감싸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번째 휴식벤치에 도착했습니다.
500m가 넘는 산을 계단을 통해 계속 올라가는 것이 힘들지만, 걸을만 합니다.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상이 얼마 안남았네요.
여기쯤이 정상입니다.
물영아리오름은 분화구를 돌아가는 둘레길, 산책로가 있었던것 같은데, 현재는 폐쇠된 상태입니다.
둘레길이 있었던 것 같은곳의 양쪽에 설치된 출입금지표시입니다.
정상은 정말 얼마 안되는 공간쯤 된다 생각하고, 바로 분화구로 내려갑니다.
계단이 정상을지나서 분화구로 계속이어지네요.
분화구 안쪽의 나무들은 아직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있습니다.
습지가 보이지 시작하네요.
수령산의 중심, 분화구, 람사르습지
여러가지 이름들이 있는 곳으로 물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나무로 된 길이 습지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잘 만들어 놓았네요.
무분별하게 관람하지 않도록 만들어놓은 시설, 이런것 좋습니다.
물영아리습지에 대한 몇가지 설명들도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뒤의 계절이 되면 여러가지 색을 입은 이곳은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잠시, 조금의 시간을 이곳에서 홀로 가져보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물영아리오름 습지한번 보고,
하늘한번 보고,
다시 하늘과 습지 같이 보고,
습지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걸어올라갑니다.
정상입니다.
정상은 능선을 지나치는 짧은 구간입니다.
조금 내려가니 삼나무들이 가득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내려가면서 다시봐도 정말 멋진길이네요.
500m 높이의 산에서 길게 길게 뭐든지 긴 이곳은 다른세계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곳 물영아리오름은 경사가 심하지만,
이곳에서 주는 힐링의 힘은 대단한것 같습니다.
제일 아래쪽까지 내려왔습니다.
초원이 보이는 곳까지 와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한걸음씩 가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파란하늘이 있는 맑은날 물영아리오름 정말 좋았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탐방안내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생각을 해보고...
다음 목적지까지 시간이 남아있는데, 다시한번 올라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실행해버립니다.
20140404 물영아리오름(수령산)2.27km(탐방센터-정상)트랭글GPS - https://chulinbone.tistory.com/3348
너무 좋은 곳은 두번가도 나쁘지 않네요.. ^^
'지구별여행이야기 > 제주도 산.오름.숲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오름2.86km(붉은오름자연휴양림-붉은오름정상-분화구)트랭글GPS.제주도여행 (0) | 2014.04.04 |
---|---|
물영아리오름(수령산)2.27km(탐방센터-정상)트랭글GPS.제주도여행 (0) | 2014.04.04 |
[동영상] 남산봉오름 분화구 대나무숲-제주도여행 (0) | 2014.04.03 |
남산봉오름1.71km(남산봉오름(망오름)입구-능선-분화구-둘레길-입구)트랭글GPS.제주도여행 (0) | 2014.04.03 |
[동영상] 따라비오름 편백나무숲길. 정상풍경-제주도여행 (0) | 2014.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