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우어회무침 - 봄철별미음식

2013. 4. 17. 15:54지구별음식이야기/먹을거리

20130417


 

우여회무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 식당에서 먹으려면 몇만원을 주고 먹어야 하는 봄철 귀한음식인데,

맛있게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우어는 청어목 멸치과에 속한 생선입니다.

길이 30cm정도의 은빛물고기로 멸치처럼 보이는 생선으로 연어와 같이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주로 4월~5월에 잡히는 웅어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전라도, 충청도 지역에서 우어, 우여, 위어 등의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웅어가 표준어라고 합니다.

 

과거 금강하구둑이 생기기 전에는 익산, 부여, 강경 등지에 많은 우어관련 많은 식당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강경, 부여 세도면, 익산성산포 정도에 명맥을 유지하는 식당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백제 의자왕이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기록도 있고,  조선말기에는 위어소(葦漁所)를 두어 진상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을 정도로 귀한생선이었나봅니다.

 

 

 

 

비늘을 긁어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비스듬이썰어 막걸리에 담가놓고,

초고추장에 미나리, 통깨를 넣고 무친것을 우어회라고 합니다.

우어회 라고 하지만, 보통은 우어회무침이 되겠지요.

 

 

맛을 보면, 뼈가 씹혀서 전어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멸치회무침을 먹는것 같기도 하고..

새콤, 달콤 하다 할까.. 먹고 나서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는 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