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맛집] 가가호호-명란덮밥(서귀포.위미리)

2024. 4. 17. 03:27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240413

위미항에 들렀다가, 저녁 먹으려고 주변 검색.

예쁜 느낌의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는데,

 

식당, 카페, 술집 모두 되는 곳이었습니다.

늦게까지 장사하는 곳이었습니다.

 

카페 같은 분위기에 밥 먹으려니 어색합니다.

 

 

여자사장님 혼자 있었고, 명란덮밥 주문했습니다.

혼밥으로 먹기가 괜찮을 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

메뉴들이 퓨전음식 같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술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없고,

조용히 혼자 앉아 있으니 여행 중인 것이 실감 납니다.

아무도 모르는 동네에 혼자 앉아서 밥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그런 느낌이네요.

 

가가호호식당은 제일 왼쪽, 제일 오른쪽은 바굥식당.

전에는 바굥식당에 밥 먹으러 제주도 올 때마다 갔는데,

언젠가부터 1인손님 안 받는다고 해서 안 갑니다.

벽에 붙어 있던 그림이 참 따뜻해 보입니다. 풍경은 겨울인데.

 

명란덮밥입니다.

계란스크램블, 명란젓갈

반찬은 단무지.

 

 

밥에 후추 비슷한 뭔가를 뿌려놓았고,

명란젓갈 맛이 있어서 괜찮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도 괜찮고, 특이한 밥, 일식느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밥이었습니다.

다만, 국물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명란덮밥 그냥 봐도 뻑뻑한 느낌인데,

국물이 절실했네요. 사장님에게 국물 달라는 말도 못 하고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