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카페] 색장정미소 전시관(색장동)

2024. 3. 21. 03:56지구별음식이야기/카페이야기

20240319

할 일 없는 두 사람이 만나 훌쩍 떠난 여행길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 남자 둘이 대전에서 출발해서

전주 색장정미소를 목적지로 출발해서 도착했습니다.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근처에서 점심부터 먹고,

차 한잔 하면서 구경도 하고 쉬다가 왔습니다.

 

오래전 정미소였던 곳을 현제는 전시관이자 

카페로 운영 중인 곳으로 사람들이 지브리감성

이라고 이곳의 분위기를 말하는 곳입니다.

 

날이 흐리더니, 빗방울까지 떨어졌던 날

이곳 분위기와 비 오는 날의 느낌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예전 정미소의 모습을 간직한 체 

카페와 전시장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고,

미술 관련 수업도 때때로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월의 흔적들과 따뜻한 난로의 열기로

실내는 온기가 있었고, 분위기만큼은

최고로 감성적이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커피와 차, 먹을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가격은 조금 비싼 듯 하지만, 이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 감성에 값을 매기고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난로 위의 도시락통들도 정겨운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레트로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아주 순한 하얀 고양이도 한 마리 

손님들 틈에서 잘 지내고 있고요.

 

전주지만, 시골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시간표도 시골 구멍가게처럼 손으로 

적은 것도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꽤 아늑한 공간으로 비 오는 소리가

좀 더 거세게 들렸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2층, 3층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미소의 구조 그대로 위쪽에 방을 만들어 두어

올라가서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3층보다 조금 더 넓습니다.

 

3층의 좁은 방.

구조가 좁지만 감성은 풍성한 곳이었습니다.

 

옛날 영화 포스터들과 만화책들

추억이 그리워질 법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1층으로 내려와서 주문했던 음료를

받아서 여유롭게 마셨습니다.

사촌형은 아보카도 나는 생강식혜

 

하얀 고양이 녀석은 졸린 듯 

귀찮은 듯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색장정미소

 

정미소에서 사용했던 동력장치

 

그냥, 오래도록 앉아서 시간 보내고 있어도

좋을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원색장길 2-7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

색장정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