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2. 02:26ㆍ지구별음식이야기/강원도먹거리
20230507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의 식당입니다.
일요일 점심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식당 앞에 꽃들이 활짝 피어있어서
이쁘게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식당 중에 식물, 꽃 잘 키우는 곳들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음식도 맛있다고
생각됩니다. 잘하는 곳은 다른 것들도
전부 잘하는 패턴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식사도 기대가 됩니다.
오전 11시가 안 된 시간이라 손님들이 별로
없었는데, 예약손님들이 한 번에 몰려와서
조금 후에는 북적거렸습니다.
일행들과 같이 마늘밥을 3인분 주문했습니다.
메뉴의 눈개승마밥이 어떤 밥인지 궁금하네요.
(눈개승마는 겨울을 지나 가장 먼저 나오는 나물이라네요)
1인용 압력솥을 사용해서 갓 지은 밥을 제공해 줍니다.
한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1인 가격이 17,000원이라 반찬들도
많이 고급진 느낌으로 나옵니다.
이것저것 반찬들이 많이 나와서 잘 먹었고,
리필해 주셔서 더 잘 먹었습니다.
된장찌개와 꽁치찌개도 나옵니다.
시래기들 안에 꽁치가 들어 있는
꽁치찌개, 솥밥, 누룽지와 먹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마늘밥입니다.
마늘이 압력솥의 압력에 의해 푹 익혀진
상태로 다른 씨앗들과 같이 담겨 나오는데,
마늘의 얼얼한 맛과 향은 은은하게 납니다.
밥 퍼내고 밥부터 먹고, 마늘은 푹 익어서
씹는 것 없이 녹아내립니다.
물을 부어서 누룽지와 숭늉을 만들어 둡니다.
누룽지와 숭늉까지 먹고 나니 너무 많이
배가 불러서 좋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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