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선봉국수-진한멸치국수.파기름비빔국수.예산골목막걸리(예산시장.예산리)

2023. 2. 9. 03:30지구별음식이야기/충청도먹거리

20230207

대전에서 인천 영종도를 갔다가

대전으로 돌아오던 길에 예산시장에 들렀습니다.

백종원님의 유튜브를 보면서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대전 가는 길에 들려볼 만

해서 찾아갔는데, 유튜브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어색함 없이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시장 바로 앞 주차장은 차들이 가득 차 있었고,

장옥이라는 공간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오고 가는데 사촌형이 운전을

전부 해주어서 저는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사촌형에게 감사합니다.

 

평일 낮시간이었는데,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가득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시장은 이래야 제맛이지~라는 생각입니다.

 

백종원님이 만들 예산시장은 활기를

잃어가는 재래시장이 가야 할 길을

시범적으로 열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방의 소도시들도 지역 특산품들을

활용해 만든 음식이나 특산품들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현대적인 재해석이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백종원님의 손길이 닿아서 만들어진 예산시장은

나중에 백종원 말대로 야시장으로 발전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많이 본 풍경들을

실물로 보고 있으니 너무 익숙합니다.

 

예산시장에 도착한 시간이 3시 40분쯤이었는데,

재료소진이라고, 선봉식당은 4시 30분에 오픈예정이고,

닭볶음탕 집은 5시 오픈예정입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와서 브레이크타임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재료가 떨어져서 다시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브레이크타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다음에 점심때 와서 저녁때까지 여러가지를

먹고, 주변 구경하기로 했고, 오늘은 

국수를 간단히 먹고 집으로 가자고 왔는데,

재료소진으로 기다려야 하는 것에 의해

브레이크타임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선봉국수 내부를 볼 수 있었는데,

재료준비하느라 분주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선봉국수집 뒤쪽의 골목양조장에는

4시부터 판매한다는 막거리를 구입하려고

사람들이 저~ 뒤까지 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4시에 골목양조장 문 열자마자 사람들이

막걸리를 구입해서 갔는데, 4시30분 쯤 되니

그냥 가서 막걸리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막걸리는 1병에 3,000원 3병 9,000원입니다.

골목식당에 출연한 대전 막걸리가

여기 예산시장의 골목양조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 가서 마셔야겠습니다.

 

백종원 유튜브의 다른 식당들도 

그의 말처럼 창 밖에서 구경할 수 있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맛있어 보입니다.

이거는 다음기회에..

 

예산시장 도로 쪽에 예산전통국수집이 있었는데,

국수면을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전통방식으로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봉국수가 여기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선봉국수의 브레이크타임이 끝나고, 

4시30분이 되면서 줄서서 기다렸던

사람들이 국수를 사먹고 있습니다.

줄이 길었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됩니다.

 

나는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어서 두번째 팀으로

들어와서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하고,

바로 국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수가 2가지 있고, 가격은 합쳐서 7,500원입니다.

국수가 적당한 양입니다. 

백종원님의 유튜브에서 국수 많이 먹고,

다른 음식들 못 먹으면 안 된다고, 적당히

주고 가격 저렴하게 판매해서 서로 상생해야 한다는

취지를 가격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진한멸치국수 4,000원

파기름비빔국수 3,500원

 

이름대로 진한멸치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멸치향이 강하게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파기름국수보다 멸치국수가 좋았습니다.

 

파기름국수는 예산 특산물 쪽파를 사용한

국수로 비빔국수 같은데, 생각보다 심심한

느낌이었고, 검게 포함되어 있는 쪽파를

같이 먹으면 심심함이 덜해집니다.

쪽파건더기를 좀 더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산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찾아오기로 같이 갔던 사촌형하고

약속하고 국수만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