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식당] 퓨전한정식 도담-3만원짜리사랑코스(중구.유천동)

2022. 11. 25. 03:13지구별음식이야기/대전시먹거리

20221105

잘 알고 지내는 형님이 최근 힘들어해서

오늘은 맛있는 밥 먹고 힘내자고,

한정식 집을 찾아갔습니다.

예전에는 저렴한 한정식을 팔았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건물도 새로 지어지고,

여러 가지가 바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칸칸이 나누어진 공간으로 구성이 되었어서

빈자리를 안내받아 앉았습니다.

식사시간 때에는 예약 안 하면 자리가 없다는

안내를 받았는데, 오늘은 다행히 자리가 있다고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 이곳의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단체 손님들이 많았는데,

위쪽이 전부 오픈된 공간이라,

칸막이로 공간이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주 많이 시끄러워서 조용히 식사하기 힘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식사하는 내내, 대화가 힘들 정도여서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코스 메뉴마다 각각의 이름이 있고,

가격이 올라가면서 추가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이왕 와서 맛있게 먹겠다고 생각한 것이라

1인 3만원짜리(사랑)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제일 처음 장뇌삼, 죽이 나왔고,

 이후, 여러 가지 음식들이 순서대로 나왔습니다.

 

다양한 음식들이 계속 나오는데,

먹다 보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음식들 하나하나는 괜찮은데,

쌀밥이 나오는 식사가 제일 마지막이었고,

그 앞에 나오는 음식들은

각각의 맛은 있지만, 밥이 필요한 반찬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에 있던 음식리스트와

다른 음식들이 사전고지 없이 바뀌어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식재료 준비에 따라 메뉴가 달라질 수

있기는 하지만, 아무 얘기 없이 다름 음식으로

대체해서 나온 메뉴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이것도 아쉬웠습니다.

 

소불고기도 나왔는데, 이것은 밥이 필요했는데,

밥이 나중에 나오는 구성이라 소불고기를

먹는데, 불편한 느낌이었습니다.

 

밥이 나오기 전까지, 나왔던 음식들이

밥이 필요했습니다.

자극적인 맵고 짠, 단짠 조합의 음식들이라

밥이 빠진 반찬만 먹는 느낌이었네요.

 

제일 마지막, 식사라고 된장찌개와 반찬들

밥이 나왔습니다.

뭔가 화려한 음식들이 앞에서 지나가고,

뒤에서 소박하게 밥 먹는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아쉬운 점 하나가,

단체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일하는 분들이

그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과

그로 인해, 둘이 식사 중인 우리 테이블에는

음식을 다 먹지도 못했는데, 너무 빠르게

다음 음식들이 나와서 빨리빨리 먹고

빈 그릇을 내어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습니다.

천천히 편하게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다 먹고 나와서도 속이 불편할 정도로

빨리 밥 먹고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신경 써서 개선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