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9. 03:26ㆍ지구별음식이야기/충청도먹거리
20220402
오늘 점심은 아는 형님네 가족과 같이
삼겹살 구워먹을려고 했는데,
그 형님의 지인이 나타나서, 해장해야 한다고,
맛있는 얼큰한칼국수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어쩌다 보니 모두 같이 다녀왔습니다.
저는 처음 오는 곳인데,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유명한 곳이었네요.
점심시간에 갔는데,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은행처럼 번호표 뽑아서 대기합니다.
순서가 되면 번호가 띵똥~ 소리와 함께 표시됩니다.
번호표당 4명 이내로 인원수 제한도 있고요.
우리 일행은 6명이라서 번호포 2장을 뽑았습니다.
들어갔을 때, 테이블도 따로따로 앉았고요.
메뉴는 총 5가지 있는데,
대표메뉴들이 밀가루 음식인 칼국수 종류입니다.
얼큰이민물새우칼국수 먹으러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화요일은 쉬는날이고, 월요일은 3시까지만 영업하네요.
혼밥이 안되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1인은 주문 안 받는다고 합니다.
테이블당 점유하는 인원수가 돈인 것
생각하면, 같은 시간에 1명은 손해이기도 하고,
1명 식사하고 있으면, 여러 명이 기다려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내부 공간에는 사람들이 꽉 찼습니다.
번호포 뽑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 서 있으니,
당연한 것인데, 끊임없이 손님들이 식사하고,
새로 들어오고 계속 바뀝니다.
반찬은 겉절이와 단무지만 있는데,
추가는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단무지가 길게 큼직하게 잘려있습니다.
우리 테이블에는 아이가 있어서 매운 것을
못 먹는다고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만두가 윤기 있게 먹음직스럽네요.
저도 하나 먹었는데,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얼큰이민물새우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주방에서 한번 끓여서 나온 상태라
불 켜고 1분 정도만 더 끓여서 먹으면 됩니다.
밥은 인원수에 맞게 일반적인 공깃밥보다
작은 것으로 나오고, 추가로 주문하면,
일반적인 공기밥 사이즈로 나옵니다.
테이블에서 끓기 시작한
얼큰이민물새우칼국수입니다.
새우가 많이 들어있어서
다 먹을때까지바닥에서도 새우가 나오네요.
새우와 호박 등이 들어 있는데,
국물이 시원합니다.
면은 직접 만드는 것이라 불규칙하고
구불구불한데, 쫀득쫀득한 식감입니다.
일반적인 칼국수 면이 아니라 맛있습니다.
면을 먹고, 밥을 말아서 먹었습니다.
어른 기준으로는 얼큰함이 적당합니다.
아쉬웠던 것은 새우 향이 별로 안 나네요.
오래전에 먹었던 민물새우의 향이 강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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