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큰누나가 차려준 저녁식사-잡곡밥.토란국.상추겉절이.고구마줄기.씀바귀무침 등등

2021. 11. 21. 03:56지구별음식이야기/먹을거리

20211117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집밥을 먹었습니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했던 큰누님이

몇년전부터 딸의 아기를 보느라 식당을 접었는데,

나에게 언제 밥한번 해준다고 벼르고 계시다가

내가 토란국 먹고 싶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가을이 되어, 토란을 구입해서 밥 먹으러 오라 했고,

누나가 있는 청주에 가서 저녁밥 잘 먹고 왔습니다.

 

금방 지어낸 콩밥도 맛있게 먹었고,

 

토란국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토란국은 엄마가 해준것을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누나에게 예전에도 한번 부탁해서

먹었던 적 있었는데, 다시 먹으니 좋네요.

토란국은 판매하는 식당이 없어서

먹고 싶을때 못 먹는게 늘 아쉬웠습니다.

 

누나가 달걀후라이는 다른 반찬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하나 더 해주신 것입니다.

이것 저것 많이 만들어 주고도 부족하게 느끼는

것이 가족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씀바귀 무침입니다.

짭쪼름 하기는 한데, 너무 써서 많이는 못먹었습니다.

그래도 평상시 먹지 못하는 나물이라서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

 

상추겉절이는 정말 맛있습니다.

예전에 어딘가 식당에 가서 상추겉절이가

맛있다고 염치불구하고 몇번 리필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맛있네요.

음식하는 손맛은 누나가 예전부터 좋아서

더 먹고 싶었지만, 재료가 부족해서 있는것만

먹고 만족했습니다.

 

고구마줄기 입니다.

짱아찌류처럼 만들었나 했는데,

이것도 누나는 몸에 좋다고 하면서

씀바귀무침처럼 많이 먹으라고 했습니다.

 

이유없이 그냥 나온 진미체

뭔가를 더 먹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냉장고에 있던 것을 꺼내 주었습니다.

 

묵은김치.

깊은맛이 납니다.

김치는 항상 좋습니다.

 

양배추도 좋으거 있다고, 삶아주셨고,

쌈장은 일반 쌈장이 아니었습니다.

양배추와 쌈장의 조합 맛있어서

양배추 많이 먹었네요.

 

조금씩만 먹으려고 했던 저녁은

이것저것 생각외로 많이 먹어서 배부르게 맛있게

아주 잘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누나랑 1년에 2~3번 정도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

한번 보게 되면 많은 것을 주시려고 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