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홀 사고. i40왜건 오른쪽타이어 2개파손(북광산ic)-입금까지 1년이 넘게 걸렸다.

2022. 12. 6. 18:55철인뼈다귀™/자동차.정비.DIY

20210707 - 사건발생

20210715 - 보상접수

20211101 - 접수확인

20220925 - 최종통지(확정)

20221019 - 수리비입금


20210707

[동영상] i40왜건 포트홀사고 블랙박스(북광산ic)

제주도에서 한 달간 요양하면서 잘 지내고,

저녁 늦은 시간 밤 10시에 완도항 도착 후,

대전으로 안정적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국도 주행을 마치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려고

장성 TG 직전의 북광산 ic의 림프 구간에서

포토홀에 오른쪽 바퀴 2개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림프 구간의 내리막이라, 포토홀에 빠진 후 

약 100m 정도 내려가서 길 옆으로 정차를 했습니다.

 

TPMS가 요란하게 삑삑거리며,

오른쪽 앞바퀴, 오른쪽 뒷바퀴의 바람이

00을 표시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비가 오는 중에 우산 쓰고 원인이 뭔지 확인한다고,

림프 구간을 100m 정도 올라가서 포트홀을 확인했습니다.

전체 1m 정도의 크기에 중앙에 50cm 정도의 조금 더 깊은,

깊이 15cm 정도 되어 보이는 생각보다 큰 포트홀입니다.

 

사고 나서 정차한 곳은 림프구 간이라

견인하려면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고,

보험 견인 렉카기사님과 통화 후,

파손된 타이어 상태에서 100m이상 천천히 주행해서

림프구간을 내려가 메인도로와 합류하는 구간에서

어부바견인차에 견인조치를 했습니다.

오른쪽 타이어 2개 다 파손된 상태라 업어서 이동하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라고 어부바렉카를 가져오셨네요.

 

이야기 들어보니, 이미 나 이전에

4대의 차량을 견인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판결문을 보고 안 사실인데,

같은장소에서 약 15건의 민원접수가 있었다고함-

 

오른쪽 뒷바퀴 타이어 파손

 

오른쪽 앞바퀴 타이어 파손

 

타이어가 찢어진, 심한 파손이었습니다.

 

사고 난 시간이 새벽 00시 25분쯤이었는데,

사고 난 위치가 고속도로 진입 전 구간이라,

모든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 이동하는

차량들이 포토홀 사고를 당해서 난감했을 텐데,

내차를 견인해준 레커 기사분이 장성의 타이어가게에

이야기해서 아주 늦은 시간이지만 타이어 수리를

해주면 좋겠다고 조치를 취해서 새벽 1시가 넘어서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보험사 레커분들은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포트홀 사고 이후, 하룻밤을 새우고

아침에 수리해서 고속도로 진입해야 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견인되어간 타이어 가게는

금호타이어 대리점이었고,

정말 많은 타이어들이 매장 여기저기 있어서

내차에 맞는 타이어 찾느라 10여분 돌아다녔네요.

 

 

타이어 하나는 옆면이 10cm 정도 찢어졌고,

뒷 타이어는 내부가 갈려진 상태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휠은 사고 당시

타이어와의 맞닿은 부분에 때가 많이 묻은 것 

빼고는 찌그러짐이나 깨지거나 한 상처는 없습니다.

타이어만 2개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금호타이어 2개를 앞바퀴 양쪽에 꽂아주고,

멀쩡한 운전석 타이어는 오른쪽 뒷바퀴로 옮겼습니다.

 

사고난지 2시간이 안돼서 파손된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나중에 포트홀 사고처리 때, 간이영수증은

참고가 안된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 

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카드 영수증은

서류 첨부할 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간이영수증은 수리내역서용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새벽 1시 넘어서 타이어 2개 교환하고, 24만원.

시간이나 상황에 적용해 봤을 때, 괜찮은 가격으로

바가지 쓰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다 교환하고, 타이어 가게를 나오는데,

나 데려다준 렉카아저씨, 또 다른 차를 하나 

견인해서 가져오네요.

아마, 오늘밤 이곳은 계속 타이어 교환하는 일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예상보다 2시간 정도

밀려서 이동하는 중에 졸려서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10분 정도 잠을 잤습니다.

 

이후, 안전하게 잘 달려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여행 잘하고 돌아오는 날, 포트홀 사고라는

엄청난 이벤트를 겪었지만, 현재까지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포트홀 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배상이 가능하다고 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북광산ic는 광주광역시 소속이고,

광주검찰청에 관련서류 준비해서 접수하면 된다고  하네요.

직접 접수가 불가능하면 우편접수도 된다고 해서

현재 서류 준비중입니다.

 

준비서류

-배상신청서(검찰청홈페이지네서 다운로드)

-사고당시 블랙박스영상(USB.CD로 제출)

-포트홀사진. 위치 사진등등

-사고장소 약도(어플이나 지도 캡쳐)

-주민등록등본

-운전면허증 앞뒤,복사

-자동차등록증 사본

-견인 확인서 혹은 사고확인서

-민원접수 확인서

-수리내역서

-수리영수증(간이나 수기 안됨. 카드영수증 가능)

-사고상황관련 경위서 작성(육하원칙에 의해)

 

*야간. 비오는날 같은 경우 거의 100% 환급가능

*주간 잘보이는 포토홀인데 사고나면 8:2 혹은 7:3

(전방주시나 회피할 수 있는데 그에 따른 보상에 영향 )


20210715

직접 방문해서 접수가 불가능하면,

우체국에서 발송해서 접수가 가능하다 해서

동네 우체국에서 오늘 모아놓은 자료들을

빠른등기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


20211101

몇달만에 우편이 와서 내용을 확인해보니,

이제서야 접수 되었다는 통지서입니다.

다시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필요하네요.


20220925

포트홀 사건이 발생하고 접수 후,

결정이 나기까지 1년 2개월이 걸렸습니다.

결정문을 읽어보니, 1년이 넘도록 

관련 업무를 보는 분들이 많이 알아보고

판결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 같은 소액으로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판결받는데

1년이 넘게 걸린다는 것도 이해가 갔습니다.

 

수리비 24만원은 인정됨

수리한 타이어 평균 시세에 맞춰

수리비를 다시 산정했고,

운전자인 내가 비가 오는 도로에서

감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책임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129,664원만 국가에서 지불하기로 함.

다른 의견이 있으면 이의 제기하기 바람.

정도로 요약이 됩니다.


20221019

이후, 광주광역시 건설과에서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한 후, 신분증, 통장사본을 이메일로

보내준 후, 확인되어 입금이 되었습니다.

 

1년이 넘어서 완전히 정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손해 본 24만원보다 적은 금액이었지만,

다시 이의 신청을 해서 더 달라고 하기에는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값어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결정된 것에 수긍해서 판결 난

금액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판결금액보다 입금 액수가

4원 적게 들어왔네요. 반올림의 원칙일까요?

 

포트홀 사고에 대해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림의 연속이었을 뿐, 세상은 절차대로

잘 돌아가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경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