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귤박물관.월라봉정상.산책로1.69km(서포제동산)

2021. 6. 9. 21:46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산.오름.숲길

20210609

어제 제주도 서귀포에 도착 후,

비가 계속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해서

여전히 멀리 한라산은 안보입니다.

점심 먹고, 가볍게 산책하려고 나왔습니다.

 

지금 가는 월라봉산책로는

수도 없이 다녔던 곳으로

제주도에 한달살기 하러 오면,

같은 숙소 이기 때문에 

제일 많이 걸었던 곳입니다.

 

한달씩 있으면서 어느 코스든 걸어서

5~6번의 횟수는 채우고 왔습니다.

 

숙소에서 1~2분 걸어가면 바로 나타나는

월라봉 산책로 계단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감귤박물관 뒷산이라고 했다가

어느해부터 서포제동산 또는 포제동산이라고 하고,

최근에는 월라봉산책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감귤박물관 월라봉 산책로는

다양한 코스가 있어서 기분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은 길을 가면 결국 같은 곳에서 만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제주도에서 많이 보이는

고사리 닮은 풀들이 잔뜩 자라고 있습니다.

 

월라봉 산책로는 잘 정비된 곳이라

가볍게 걷기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비 온 뒤의 싱그러움까지 더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월라봉 정상의 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2011년 처음 이곳을 발견했을 때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등산로가 아닌 곳을

지나서 오는 곳이라 희소성 있는 장소였는데,

지금은 안내판과 이곳까지 오는 길도 정비를 해서

편안하게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로 감귤박물관 건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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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감귤박물관 월라봉 정상 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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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물관 월라봉 산책로는

침목으로 만든 숲길이 있어서 

걷기에 나쁘지 않고,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이국적인 장소 같은 느낌의 야자수들이

있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나왔습니다.

평상시 자동차는 얼마 안 다니는 곳이라

동네 주민들이 운동하러 옵니다.

 

감귤박물관 주변은 가로수가 감귤나무가 많고,

특히 하귤(오랜지보다 큼)이 많습니다.

 

하귤도 금귤만큼 작을 때가 지금이네요.

잘 보면 상단에 하귤 노랗게 익은 큰 것도 보입니다.

 

제주도 돌담과 코스모스.

아직 가을이 아닌데, 코스모스가 피어 있기도 합니다.

 

감귤박물관.

산책로는 감귤박물관의 이곳저곳과 이어집니다.

 

내가 지내고 있는 라파의 집 숙소.

 

길가의 가로수가 과실수 인 하귤입니다.

 

오늘은 어제 운전해서 왔던 피로가 누적되어

가볍게 산책하고, 숙소에서 쉬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오늘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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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감귤박물관 월라봉 산책로 리라이브(Re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