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피로 피규어 칼손잡이 만들기. 신격의 바하무트 제네시스

2018. 2. 6. 13:46모형.프라모델/피규어

20180206


20150629 [피규어] 신격의 바하무트 다크엔젤 올리비에 - http://blog.daum.net/chulinbone/4799

20180206 스컬피로 칼집 만들기. 신격의 바하무트 제네시스 - http://blog.daum.net/chulinbone/6870<현재게시물>




3년전쯤 블로그에 사진 찍어서 올렸던

신격의 제네시스 바하무트 타크엔젤 올리비에

라는 피규어입니다.


구했을때 칼은 양쪽 모두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니었고,

이대로 진열장안에서 오래도록 보관하고 있었는데,

오늘 집에 있던 편지봉투 개봉하는 칼을 보고 수리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되었고 바로 실행했습니다.





오른손의 칼은 손잡이만 있었는데,

이것은 왼쪽손에 있는 칼의 손잡이부분으로 옮기기로 했고,

오른손 칼은 새로 만들기로 합니다.




편지봉투 개봉할때 사용하는 칼인데,

한번도 사용해본적 없었습니다.



칼날은 금속으로 되어있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상태입니다.



손잡이 부분을 제거했습니다.

손잡이를 제거하고 칼날만 보니 더 그럴듯한 칼날입니다.

대장장이가 막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전에 구입해서 한번도 사용 못했던 스컬피를 여러번 눌러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줍니다.

스컬피는 피규어 같은 것들을 만들때 사용하는 점토같은 재료입니다.



동그란 막대형태로 만들어서,




칼날 손잡이에 붙이고 대충대충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손재주 좋은 분들은 모양 이쁘게 잘 만들던데,

스컬피를 사용해서 처음 무언가를 만들어 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어느정도 완성되었다 싶은 상태에서




오븐에 구워주기로 합니다.

끓는물에 15분 정도 끓여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안쓰는 오븐이 있어서 구워봤습니다.

스컬피는 오븐이나 끓는물에 넣어서 굳힐때 독성물질이 나온다고 하니

사용된 오븐, 냄비는 음식을 안해먹는 것으로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스컬피가 말랑말랑한 상태라 주변에 영향을 받지 않게 잘 올려둔 상태로 굽기를 시작했습니다.




굽는 것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대충 5분정도 구워봤습니다.




그런데, 잘 익다 못해 노릇노릇 구워졌네요.



심지어 까맣게 타서 도색 안해도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대로 봐도 괜찮다 싶네요.




뭔가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를 밟은 듯한 기분입니다.

스컬피를 오븐에 구웠지만 바로 완전 딱딱하게 굳지는 않았습니다.

덜 구워서 그런것인지, 열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덜 딱딱해서 약간의 휘어짐 같은 것이 있어

잘 고정해두고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완전 딱딱해졌습니다.




피규어의 빈손에 밀어 넣어 잡게 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다른 손의 원래 있던 칼이 더 크고 길어서 대칭은 안되지만,

완전한 칼이 손에 들려지니 아주 괜찮네요.





꽤 잘어울립니다.




왼손에 있던 칼도 수리를 합니다.

있던 재료 사용합니다.




핸드 드릴을 사용해서 구멍을 뚫고





황동관을 꽂았습니다.




왼손에 칼을 잡게하고,



손잡이에도 구멍을 뚫고 칼에 연결된 황동관에 맞게 조립을 해주면 됩니다.




이제 양손에 칼을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끝냈어야 할 작업을 오랜 시간이 지난뒤 마무리 하게 되네요.

짧은 시간 간단하게 작업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것 같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