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광장 벙개(20000630)

2007. 6. 30. 19:00기억속의추억s/1000cc.net(2000~.)

지금은 없어진 경차동호회(1000cc.net) 사이트에 거의 다 올라갔던 사진들인데,

인물들 사진 일부를 제외 하고 추억이 될만한 사진들을 찾아서 천천히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냥 컴퓨터HDD 속에 넣어두고 꺼내지 않는 다는 것은 내 인생의 일부를 영원히 묻어두는 것 같습니다.


벙개라는 이름으로 참 많은 시간 함께 했고, 함께한 모든 시간이 즐거웠었던

그때, 그시간의 기록을 올립니다.




20000630


'에니'라는 회원의 디지털카메라로 담은 사진들입니다.



첫 자동차 모임이었던 경차동호회의 시작은 별거 없었습니다.

처음에 5명~6명 모여서 인사하고, 각자 차량에 DIY한것들 구경한것이 시작이었고,

10여일 지난후 2000년 6월에 딱 한번 더 만났습니다.

그날이 오늘입니다.


2000년 6월 30일.


지금(2017년) 한밭수목원이 있는 남문광장에 그냥 넓게 있던 공터에 우리들이 '터'라는 이름을 붙이고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저 뒤에 있는 큰 건물이 대전예술의전당 입니다.





마티즈에 맵등이 달려있는 것도 처음 보았던 날입니다.



경차에 썬글라스케이스다 달려있는 맵등을 달았다는 것이 신기했었네요.




디오라는 친구의 차량이었는데,

당시에도, 지금도 특이한 MD플레이어가 카오디오로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컴퓨터 음악관련 일을 하던 친구라 직접 MD에 녹음해서 음악을 듣고 다녔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생활무전기CB가 달려있습니다.

저때 이후로 떼달리기(떼구르기)를 하기 위해 대부분의 경차동호회 사람들이 무전기를 장착했습니다.

공동구매를 시작하게된 계기도 무전기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타고 다니던 티코. 별칭은 '기갑틱'의 내부입니다.

천장에 스타렉스 삼파장등을 실리콘으로 붙였고,

CD케이스를 붙여서 음악CD들을 바로 바로 꺼낼 수 있게 했었는데,

방지턱 심하게 넘어가면 천장에서 CD들이 우수수 떨어졌던 기억이 있네요.


앞유리 위쪽에 '바른말 고운말'이라고 붙이고 다녔던 것을 보니,

운전하면서 욕하지 말자 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당시 모였던 회원들의 경차들입니다.

티코. 마티즈. 아토스..

이날은 비스토가 없었습니다.






















퇴근하고 학교 끝나고 모여서 이야기하고,

DIY 정보 교환하고, 그러다가,




짜장면 주문해서 먹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아마도, 금강휴게소를 다녀오지 않았을까 기억됩니다.

이날 처음 나온 분중에 이날 이후로 다시 안온 분이 있었던 것도 기억납니다.


핌플형이 선두로 산길로 금강휴게소까지 갔는데, 어떻게 갔었는지

정말 험한 오프로드를 달렸던 것으로 기억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