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흥국사.원통전.중수사적비(여수영취산)

2017. 4. 1. 13:44지구별여행이야기/사찰.성당.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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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영취산의 흥국사는 정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산에서 내려오다보니 뒷문으로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흥국사에 다다르니 등산로 주변에 커다란 돌탑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영취산에서 흥국사로 넘어가는 다리있는 곳입니다.





계곡 옆에 자리잡은 흥국사





흥국사를 영취산에서 내려가서 진입을 하면

바로 약수물을 먹을 수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물 한잔씩 했습니다.

등산객들은 전부 이곳을 들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흥국사 원통전이 있습니다.



흥국사 원통전

1633년에 세웠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공포 형식이나 세부 장식으로 보아 창건 당시의 것으로 볼 수가 없고, 19세기 무렵의 건물로 보인다.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상을 모신 법당으로서 '관음전'이라고도 한다.


앞칸 5칸 옆면 3칸의 건물로,

지붕은 겹쳐마에 팔작지붕을 기조로 하고 있으며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앞쪽과 양쪽에만 있고 뒤쪽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사찰로는 특이하게도 평면이 정자각(조선 시대 왕릉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봉분앞에 '丁'자 모양으로 지은집)과 같은 형태이다.

이런 형태를 한 사찰로는 순천 선암사 원통보전, 산청 대원사 원통보전 등이 있다.





흥국사 원통전에도 봄이 함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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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용머리들이 건물의 코너마다 있었습니다.









흥국사의 다른 건물



대웅전은 가건물로 임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날이었기도 했지만,

흥국사는 현재 여러곳을 공사중이라 어수선했습니다.




계곡 옆쪽으로 자리잡은 해우소입니다.

오래 되어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웅전으로 보이는 듯한 건물은 공사용 가림막으로 막고 공사중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건물들이 공사중이었습니다.






더 많은 건물들이 있었는데, 공사용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고,

비가 오고, 일행들이 기다리는 상황이라 이쯤에서 흥국사를 나왔습니다.











흥국사를 나오면

천왕문 앞에 거북이 등위에 비석이 하나 있습니다.

흥국사의 건립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흥국사 중수사적비

1703년(숙종29년) 흥국사의 창건과 중수 등에 대해 기록한 사적비로서 비문은 당대의 명문장인 최창대가 지었으며,

비문을 쓴 이진휴 역시 당대 명필이었다.

비문에는 창건자 지눌과 무의자 담당과의 관계, 송광사가 세워진 직후 흥국사가 창건되었다는 사실,

1560년(명종15년) 법수화상에 의해사찰 건물 1천여간이 증충되었다는것, 1624년(인조2년) 계특의 대대적인 사찰 중건의 사실,

통일의 법당 개축사실 등 흥국사의 사적들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수비 뒷면에는 정동호가 지은 발문을 문세욱이 썼는데, 흥국사의 창사와 중건 과정에서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보조국사가 흥국사를 창건한 이래 조선에 들어와 임진왜란을 겪으며 온갖 고충을 극복하며, 약 470년 동안 중건한 승려들을 높이 평가한 내용이다.

바로 이어서 중건 과정에서 협조한 김덕항을 비롯한 약 140명의 명단이 적혀 있다.

중건과정에 도움을 준 지방관과 중앙정계의 인물, 관련 승려, 여성을 포함한 신도, 석공들의 명단까지 기록되어 있어서

당시 중수비의 건립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흥국사를 나와 길을 따라 내려가니 곧 부처님오신날이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