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드버그 3011A(노르웨이.TANDBERG 3011A.튜너)

2017. 4. 17. 13:40나의 LIFE.리뷰/음향장비.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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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튜너(라디오)입니다.

오래전에 알게되고 비싼 가격에 이런거 살 일은 없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잊고 지냈는데,

우연한 기회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하게 되었네요.


조금 이르지만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입니다.



오래된 아날로그 기계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들은 너무 비싸고,

TANDBERG 3011A 같은 기기들도 비싸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매물이 거의 없어서 구하기도 힘들어서 포기상태였었습니다.


이 모델 3011A 보다 상위 기종 3001A가 있는데,

그 제품은 가격이 이 제품의 2배이상 되는 고가라서 오래전에 포기했었네요.


음질을 들어본 사람들은 상위기종인 3001A가 더 좋다고 이야기 하는데,

3011A도 괜찮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정도에서 만족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아날로그 튜너인데, 디자인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램프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는 더 그렇게 보입니다.

검정색 창이 아날로그 바늘로 되어 있는데 어둡게 디지털인지 아날로그인지 언듯 보면 다시보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이 묵직한 느낌입니다.






주파수 조절하는 조그 다이얼 위쪽에는 모델넘버 3011A가 인쇄되어 있는데,

텐드버그의 다른모델들도 대부분 모델넘버가 같은자리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검정색 알루미늄바디라 좋은 느낌입니다.






뒷면은 단순하게 몇가지 장치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테나연결하는곳






de-emphasis(디엠퍼시스)

높은주파수의 음성신호를 걸러서 원래대로의 소리로 되돌리는 것을 디엠퍼시스라고 하는데,

저 레버를 조작하면 소리의 음질이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75에 놓고 듣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조금더 쎈~ 고음이 섞인 소리를 들으려면 50으로 올리기도 한다네요.

그 차이는 미묘하기는 하지만 분명한 차이는 있나봅니다.


옆에 Variable output 단자는 가변 출력이라고 해석이 되는데,

튜너가 수신한 소리를 앰프로 보내주는 단자입니다.







전원부분과 휴즈, 115V / 230V 변환스위치






전원케이블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잊어버리면 곤란한 코드입니다.

모양이 좀 다릅니다.





전원을 넣었습니다.

붉은색 계열의 오렌지빛이 들어옵니다.

이제서야 아날로그 감성적인 느낌이 납니다.

검은색금속성 케이스와 붉은색 불빛이 잘 어울립니다.


제일 왼쪽은 8개의 채널을 눌렀을때 채널표시되는 창이고,

바로 옆은 수신감도시그널입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갈 수록 수신신호감도가 좋다고 표시되는 것입니다.

중앙의 창은 메모리된 라디오주파수이고,

제일 큰 창은 수동조절로 움직이는 주파수표시창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튜너인데,

특이한 점이 메모리기능이 있어서 8개의 채널을 저장할 수 있고,

8개의 채널중 한개의 채널을 듣고 있다가 오른쪽 조그다이얼을 터치하면

제일 큰 창에 위치한 라디오주파수로 방송이 변경되면서

제일 왼쪽 채널창이 F로 변경됩니다.


메모리 방법은 오른쪽 조그다이얼로 주파수를 맞추면

바로옆 창의 메모리주파수창의 바늘이 중앙으로 왔을때가 제일좋은 수신상태로 이때,

채널 넘버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Store Program버튼을 누르면 메모리바늘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같은주파수를 찾아서 멈추면 저장이 됩니다.


(이 설명은 나중에 내가 다시 이 게시물 보고 사용방법을 찾아볼때를 대비해서 좀더 자세히 남겨놓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메뉴얼도 포함시켜놓겠습니다. 영문메뉴얼이지만..)


다국적언어메뉴얼(한국어없음)

TANDBERG 3011A(텐드버그튜너).pdf







FM전용 튜너로 노르웨이에서 만들었고,

이전 모델이 1981년도쯤 출시했고, 이후에 나온것인데, 이것도 1980년대 제품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많이 찾아봤는데 생산년도를 찾지 못했고 여러가지 정황상 80년대가 맞을 것 같다는 판단이 되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우리나라처럼 산악지대가 많아서 지역의 특성상 수신이 잘되도록 만들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좋은감도로 수신을 해줍니다.


추후에 안테나만 좀더 잘 수신되는 것으로 개선해야겠습니다.

(지금은 막선으로 사용중입니다.)










오래도록 잘 들어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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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3011A를 구입하기전 수리를 위해서 대전에 있는 시온테크에 택배로 와서 수리중인것을 먼저 보고 확인했을때 찍어둔 사진입니다.

몇십년이 지난 튜너인데 내부가 너무 깨끗합니다.

관리가 너무 잘 되어서 몇가지 수리만 하면 괜찮다고 수리점사장님이 말씀해주셔서

구입할때 참고를 했습니다.




사진의 보이는 부분에 3001A, 3011A 차이가 있는데,

가격이 더 비싼 3001A는 빈공간 없이 꽉차있습니다.

더 깨끗하고 좋은소리를 위해 많은 부품들이 자리하고 있는것을 많은 부분 간소화 시켜서 3011A를 만든것 같습니다.

그래도 3011A도 좋은소리 내준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오래도록 잘 듣고 아껴줄 생각입니다.





20170417



며칠전부터 액정부분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라디오는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데, 오로지 주파수/신호 표시해주는 아날로그 지시기 부분의 불빛이 들어오지 않아

가볍게 때려주었더니 또, 불이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완전 안들어오는 상황이 되어

대전 대화동 공구상가의 옛날 오디오 수리해주는 시온테크라는 곳에 연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봄비가 주룩주룩~ 하루종일 내리는 날이라 며칠있다가 갈까도 싶었지만,

빨리 수리하고 와서 비소리 들으며 라디오 듣고 싶어서 바로 수리하러 갔습니다.


전에 구입해올때, 내부를 잠깐 본적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 램프부분이 안들어오는 것 때문에 알게 된 것이 램프가 붙어 있는 기판이 분리가 된다는 것과

램프가 통휴즈로 보이는 것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LED로 웬만한것 다 개조가 가능해서, 이것도 LED 개조가 되겠다 싶지만,

처음 세상에 태어났을때, 그 부품 그대로 유지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이 즉석에서 통휴즈램프 있는 기판을 뽑아서 전부 납땜을 다시 먹여주었더니 정상적으로 램프에 불이 들어옵니다.

오랜지빛이 들어온다 싶었는데, 이유는 통휴즈램프를 사용해서 그렇게 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 기분좋았습니다.


바로 수리 마치고, 집으로 가져와 비오는 오후에 라디오 듣고 있으니 너무 좋네요.



TANDBERG 3011A(텐드버그튜너).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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