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름다리(가양동.구 경부고속도로)

2015. 8. 25. 12:30지구별여행이야기/대전광역시

20150825




날씨가 우중충한 날입니다.

비도 오고 하늘은 까만 먹구름이 가득한 날..

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가양동, 가양비래공원 쪽으로 돌아서 목적지로 이동중에

오래전.. 경부고속도로의 일부였던 구름다리를 만났습니다.


초창기 때부터 몇년전까지 고속도로의 일부분을 담당했던 다리인데,

우리들은 어려서부터 구름다리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은 폐쇄되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다리가 되었지만,

지금의 경부고속도로가 직선화 되면서 분리 되었을때,

그때는 저 다리위를 걸어 갈 수 있었던 때도 있었네요.





가까이 다가갈 수록 이 다리가 1970년대 만들어진 다리라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기둥들이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치형의 다리를 만들어 그 많은 차량들을 지탱해준 것이 수고 많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지네요.






지금 아래에서 보아도 아찔한 높이입니다.

지금은 차량들이 다니지 않는 잊어가는 다리이지만

우리나라가 한참 발전해 나갈때 함께 했던 건축물이라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마 오래도록 저 자리에 저 모습으로 남아있다보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우리들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