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역(폐쇄). 취수탑

2015. 3. 5. 14:30지구별여행이야기/기차역.기차길

20150305




전라북도 남원시의 남원역입니다.

지금은 폐쇄된 기차길과 함께 덩그러니 있는 역이네요.


마을사람들이 남원역을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원래부터 있던길은 아니겠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변에 건물도 없고, 휑하고 차가운 겨울바람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나무 뒤로 보이는 기와집 건물이 이전에 남원역사로 사용되던 건물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건물처럼 보입니다.

남원역 광장에 버스들이 많이 주차해 있는 것 봐서는 버스회사사무실이나 버스터미널사무실 같은 것으로 일부 사용할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기차길에 기차가 다니지 않으니 철로가 녹이 생겨 더 오래된 버려진 땅같은 느낌입니다.







기차길에서 남원역쪽 문은 막아버렸네요.








이 기차길을 따라 걸어가면 얼마 가지 못하고 기차길이 끊어집니다.







취수탑도 덩그러니 기차길에서 떨어져 있는데,

예전에는 저 취수탑 아래로도 기차길이 있었을 텐데, 많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네요.









고속전철이나 새로운 기차길이 생기면서 기존의 기차길은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져가는 과정에..

나는 이곳 남원역에서 잠시 그 시간의 틈을 보고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