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마 수동공조기를 자동공조기로 개조

2014. 8. 9. 07:30철인뼈다귀™/자동차.정비.DIY

20140809

 

 

옵티마에 오랫동안 해주지 못했던 DIY 입니다.

거의 최종보스급 작업이 아닐까 싶네요.

 

수동공조기를 자동공조기로 개조하는 작업인데,

업자들도 잘안하려고 하는 작업이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전기적인 지식이 부족해도 하기 힘들고,

거기에 귀차니즘까지 포함시키면 정말.. 하기 힘든 작업중 하나 일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자동공조기 작업을 할까 싶었는데,

잘 알고 지내는 동생이 먼저 해보겠다고 하더니, 작업 마쳤다고,

부품구했다고, 내것도 하자고 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다른 부품들은 거의 폐차장에서 구했는데,

서미스터 라고 불리는 온도계 센서는 공조기 안의 에어컨라지에터에 박혀있는 것이라

새것을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부품번호 97614 3D000

5000원가량 합니다.

 

 

 

서미스터

조수석 앞 글로브박스를 떼어내면 향균필터가 꽂혀있는 통 안에 위치한 냉방용 라지에터에 꽂아서 사용하는

온도센서입니다.

 

 

 

 

 

폐차장에서 오토공조기를 구해올때, 같이 떼어온 부품들입니다.

 

외기센서, AQS는 본넷을 열고 크락션이 있는 위치 주변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트랜지스터 파워는 조수석 앞 향균필터 장착된 통에 장착되어 있고,

블로워 릴레이도 그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외기센서 부품번호 : 9698533000

트랜지스터 파워 부품번호 : 9723526000

블로워릴레이(하이) 부품번호 : 9523037500

포토센서 부품번호 : 9725338000

AQS부품번호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습도센서라는 것이 있는데,

뒷유리 아래 쪽 선반쯤에 설치되는 센서인데,

습도센서는 설치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될것이 없어서 뺐습니다.

 

 

 

 

포토센서는 부품가게에서 구입을 하거나,

장착되어 있는 차량에서 떼어내면 됩니다.

앞유리 정 중앙 아래 대시보드에 2개의 센서중 동그란 센서입니다.

 

네모난 센서는 조도센서로 자동차 오토라이트에 사용되는 것이라 오늘 작업에는 관계가 없습니다.

 

 

 

 

 

 

조수석 앞 글로브박스를 떼어내고,

향균필터 오른쪽 위쪽을 보면 나사 2개로 고정된 레지스터가 나옵니다.

사진은 수동용입니다. 레지스터(수동용)나 트랜지스터 파워(오토용)는 바람의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로

공조기 스위치에서 바람 속도를 컨트롤 합니다.

 

 

 

 

 

 

왼쪽은 수동용, 오른쪽은 오토공조기용입니다.

 

 

 

 

 

수동은 전선이 4개로 되어있는데,

오토는 3가닥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가닥은 블로워릴레이에 연결됩니다.

 

 

 

 

 

 

기존 수동용 레지스터를 떼어낸 자리에 돌출된 부분이 있어서

잘 잘라내주고 오토용 트랜지스터 파워를 장착해줍니다.

 

 

 

 

 

앞쪽 본넷쪽의 크락션 있는 위치 주변에

외기센서(외부온도 측정)를 고정해주고,

 

 

 

 

AQS(에어퀄리티센서)를 적당한 위치에 달아줍니다.

 

 

 

 

전면 센서의 전체적인 장착모습입니다.

옵티마는 뉴EF소나타와 달라서 라지에터 그릴을 데어내는 작업을 해야해서

전면 작업할때 불편함이 있네요.

 

뉴EF소나타는 본넷에 라지에터그릴이 딸려 올라가서 이런 작업은 차이가 있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힘 좋은 동생이 공조기 통의 일부를 부셨네요.

덕분에 서미스터 센서 작업은 쉽게 했습니다.

 

 

 

 

 

공조기 통이 부서진 김에 설명을 하자면,

공조기통의 중앙 부분에 보면 나사들로 고정이 되어 있는데,

나사들을 풀러주고, 공조기 통을 위 아래로 벌려서 냉방용라지에터에 서미스터를 꽂아주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이 작업이 쉽지가 않습니다.

좁은 틈으로 센서를 넣고 냉방용라지에터그릴에 꽂아넣어야 하는 작업이라

손이 까지기도 하고 그런데, 공조기 통을 벌리다가 아래쪽 커버가 부서지는 바람에 작업은 쉽게 했네요.

 

 

 

 

파란색 선이 서미스터의 전선입니다.

냉방용 라지에터 깊숙히 고정했습니다.

 

 

 

 

 

이후의 작업은 배선도를 보고 수동공조기 배선에 연결해주는 작업입니다.

일일이 하나하나 연결해야하네요.

 

 

 

동생이 가져온 배선도인데,

누군가에게 받아온것이라 합니다.

그 누군가도 어디선가 구한것일테고,

이런 자료 처음 만든 사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선연결은 사진의 6장 모두를 봐가면 참고하고, 이해하면서 작업을 해야해서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전체적인 작업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 걸렸는데,

앞서 뉴EF소나타에 작업을 성공한 동생이 옆에서 도와주지 않았으면 더 오래 걸렸을거라 생각됩니다.

 

 

 

 

 

포토센서는 앞유리 앞 중앙에 비어있는 센서 자리에 넣어줍니다.

 

 

 

 

포토센서 고정

 

 

 

 

 

 

이랬던 수동공조기가

 

 

 

 

 

이렇게 변했네요.

테스트 해보니 정상적인 작동을 하네요.

 

한번에 실수 없이 작업을 끝냈습니다.

옆에서 도와준 동생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해야겠어요.^^

 

 

 

 

 

 

 

복잡한 배선.. 정리해서 적당히 정리했습니다.

기존의 수동공조기 커넥터가 남아있는 상태로 이어서 작업해서 더 복잡해보이네요.

시간내서 전선 정리를 다시 할까 합니다.

 

 

 

 

 

전면 판넬에 오토공조기를 장착하고,

 

 

 

 

 

 

장착완료.

 

 

 

 

 

 

정상적으로 잘 작동합니다.

 

실제 사용하면서 수동은 직관적으로 작동을 해서 단순한 반면,

오토공조기는 초기 기동시에 버튼을 여러번 눌러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한번 온도셋팅을 해두면, 손대지 않아도 일정온도를 유지해주어서 좋네요.

 

바람의 세기도 수동은 1~4단만 되지만,

오토는 1~8단까지 되니 좀더 세밀한 조절이 가능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