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DA S660(2015)

2021. 5. 29. 03:03그리고../지구별 탈것리뷰

20210525

HONDA S660

일본에서 2015년 출시한

미드쉽 스포츠 경차입니다.

2022년 3월 단종이라고 하네요.

 

우리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었고,

여기 있을만한 차는 아닌데,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반 차량이 주차장 라인안에 꽉 차는 것에 비해

여유공간이 아주 많이 남을정도로 작은 크기의

후륜구동 경차입니다.

소프트탑은 수동 오픈이 가능하고,

2인승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못해서

수출입업자들을 통해 수입한 차량이

약 200여대정도 국내에 들어와 있고,

일본 내수용이라 당연히

오른쪽에 핸들이 있습니다.

 

658cc / 64마력 / 830kg의 가벼운 무게로

연비는 아주 좋지만, 소음과 진동이

생각 이상으로 심해서 일상에서

오래 타기에는 잘 안 맞는다는 후기들이 있습니다.

 

일본 현지 가격은 약 2,000만원전후인데,

국내로 수입해오면 3,500~4,000만원이

되어 국내 중대형 차량 가격과 맞먹습니다.

 

실내도 좁고 단점은 정말 많은데,

특이한 제품 소유한 감성과 타보지 못한

나 같은 사람들은 모르는

무언가 있지 않나 싶네요.

 

예전에 일본 버블경제 최절정시기에

혼다에는 비트라는 경차가 있었습니다.

 

(혼다 비트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옴)

 

혼다의 자존심 같은 차량이었습니다.

가성비가 너무 좋은 차라서

미국에서 수출 요청을 했었는데,

혼다가 "비트는 자국민을 위한 차량이다"

라고 응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비트의 향수를 잊지 못하던 사람들은

S660이 비트의 후속 차종이라고 해서

처음 세상에 나올 때 많은 주목을

받았던 차량입니다.

 

지금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해서

더 특이하고 기능성 좋은 차량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과거의 명차들이라고

생각되는 차들도 잊히고 있는데,

일본차/미국차/독일차/한국차를 떠나서

기술자들의 개발 역사에서 탄생한

명차들은 한 번쯤 소유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희귀한 외제차량은 돈이 많고

시간이 많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유지관리가 너무 어려운 것이라

마음속으로만 소유한 차량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