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눈이부시게(2019)

20190319

눈이부시게(2019)

JTBC / 대한민국 / 12부작

2019.02.11. ~ 2019.03.19

다른드라마들에 비해 짧은 구성을 가지고 우리가 잊고 싶어하는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타임슬립이나 판타지 같은 이야기라 생각하며 봤습니다.

김혜자의 연기는 깊이가 있었고, 한지민의 연기는 풋풋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하루아침에 25살의 아가씨가 할머니가 되어 자신보다 나이어린 부모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온갖 소동들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 상황을 받아들인 주변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것은

매 순간 집중하게 되고, 빠져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에 반전이 후반에 옵니다.

앞에서 뿌려놓은 떡밥들은 치매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것을 뒤집어 버리고,

불행했던 과거를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랬던 것에 대한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적 상황과 어렵게, 힘들게 살아온 부모님들의 삶을 너무나 잘 표현했습니다.

많은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삶이 고단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살았던 분들이 나이가 먹고,

잊을 수 없었던 과거를 치매라는 것을 통해 조각난 기억이 다른 삶을 이야기하지만, 그 모든것은 실제로 있었던 삶의 이야기 였습니다.

김혜자의 나레이션으로 이 드라마를 이렇게 정의내립니다.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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