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북탄광문화관광촌.탄광갱도입갱체험.탄광열차(강원도.사북읍.구/동원탄좌)

2018. 10. 21. 10:00지구별여행이야기/강원도

20181021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아래쪽에 있는 커다란 구조물입니다.

멀리서 보면 숫자 '7'처럼 보이는 것으로 예전에 탄광에서 사람들을 지하로 옮기는 엘리베이터 건물입니다.


강원도 사북에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강원랜드/카지노가 들어서고,

탄광의 상징물처럼 남아있는 이곳에 '사북 탄광문화관광촌'이라는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962년 부터 2004년까지 동양 최대의 민영탄광이었던 동원탄좌의 수많은 역사적 가치가 남아있습니다.


탄광, 석탄, 광부들의 관련 수많은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아쉽게 지금은 전시관을 관람할 수 없습니다.

2018년 2월에 전시관은 문을 닫았고,

리모델링 해서 다시 개관하려고 하는데, 언제라고는 못들었네요.

다시 개관하면 천천히 둘러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입갱열차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 옆에 거대 엘리베이터가 숫자 '7'의 모양으로 서있는 곳을 보면서

지나다닐때, 한번은 와보고 싶었습니다.


오늘 집으로 가는 길에 시간이 있어서 잠시 들러봤습니다.


저 거대 엘리베이터는 한번에 120명의 사람을 실고 지하 600m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지하에는 50m마다 굴이 있어서

한때, 최대 5000명까지 근무를 했었다고 합니다.





석탄역사체험관은 리모델링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저 건물안에서 석탄,광부의 모든 자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리모델링이 끝나면 다시 개관한다고 하네요.

건물이 너무 낡아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폐관상태라고 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갱도를 체험할 수 있는 입갱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건물 사이로 있는 입구로 걸어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넓은 공간에 노란색 탄광열차가 있었고,

노란헬멧을 쓴 사람들이 가득 앉아있었습니다.


입갱열차는 정시마다 출발하는데,

출발전이라 탑승하고 대기하고 있던 모습입니다.


여기는 관광객들이 많은 곳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관광버스로 온 손님들이 일본분들이라고 하네요.

한국사람들은 얼마 없고, 일본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앱갱 열차 옆에는 멈춰버린 탄광열차들이 녹슨모습으로 오랜 세월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광부들을 실어날랐던 탄광열차는 기차길 마저 끊어진 상태로 멈춰있습니다.












10시 정각이 되어 입갱열차가 출발합니다.

조용히 천천 출발하고 힘있게 달려갑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

차갑지만 깨끗한 공기가 좋기도 합니다.



아마도 통근버스였을거라 생각되는 차량들도 있습니다.





오래되어보이는 건물들도 지나고,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659갱

이라 써이는 굴 입구로 들어갑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외부하고의 온도차가 심해집니다.

내부는 시원합니다.

여름이었으면 시원함의 차이가 크게 다가왔을거라 생각됩니다.







약 500m정도 들어가 앱갱열차가 정차를 합니다.

선두에서 열차를 끌고 갔던 기관차를 떼어 뒤로 이동을 합니다.



기관차가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입니다.

잠시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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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빔프로젝트로 영상을 보여줍니다.




전동스크린이 내려오고,

빔프로젝트에서는 사북탄광의 역사에 대해 짧은 상영을 해주고,

안내하는 분의 몇가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입갱열차가 멈춰 있던 곳에서 더 안쪽으로 보이는 공간은

멀리서 볼 수 있기만 합니다.





영상을 다 보고, 설명을 듣고, 다시 돌아나갑니다.







터널에서 막 나가는 순간의 기분은 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요.

예전이 이 곳에서 탄광일을 하던 광부들의 마음을 이해 못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동영상] 사북탄광문화관광촌 입갱체험 탄광열차




탄광안에서 밖으로 나오니 파란하늘과 시원한 공기가 좋았습니다.






출발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20~30분 정도의 시간이 들었습니다.



입갱열차에서 내려오는 관람객들이 석탄을 캐던 광부들로 보입니다.




앞에 알록달록 단풍이 든 산은

탄광에서 쓸모없은 돌들을 쌓아서 만들어진 산이라 했습니다.




탄광이 폐광한 이곳 사북은 단풍이 든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탄광이 성업할때의 하늘과 지금의 하늘은 다르지 않았을 텐데,

오늘 하늘은 무언가 달라 보입니다.


그때의 하늘도 오늘 같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