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SM5 택시때사용하던 배선제거

2016. 6. 28. 17:00철인뼈다귀™/자동차.정비.DIY

20160628



제가 타고 다니는 차는 르노삼성SM5 입니다.

3년된 중고를 구입한지 2달 정도 되었는데,

이전에 택시였을때, 메타기, 빈차표시기, 지붕 택시등 같은 여러가지 장비들이 달려있던 것에서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제거 했고, 일반 승용차로 부활해서 겉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택시였을때, 장비들을 연결했던 배선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언젠가는 제거를 해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제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공조기 아래쪽 재털이 있는 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 것이 그 배선들에 걸려서 그런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빨리 제거를 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삼성차는 분해하기도 어렵고, 부품값도 비싸고,

그래서 튜닝(개조)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도 최대한 순정으로 타기로 마음 먹은 상태라 될 수 있으면 분해 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대시보드는 꼭 한번 분해를 해야할 상황 이었습니다.





분해 방법은 인터넷에서 공부했고,

천천히 하나씩 살살~ 분해 하다보니 거의 다 분해를 해버리게 되네요.




매립되어 있던 네비게이션도 떼어냈습니다.




조수석 서랍장은 지난번에 에어컨필터 교체할때 분해한적 있어서 쉽게 해결 할 수 있었지만,

마침 옆에 있던 아는 형님에게 분해방법 알려주고 분해 하라했는데, 금방 하시네요.





SM5 차량에는 별렌치 T20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풀러준 나사들이 얼마 되지 않지만 전부 별렌치 T20 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품들이 핀으로 되어 있어서 분해할때, 리무버와 T20mm 별렌치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보조석의 글로브박스 부분의 별렌치나사 6개와 중앙오디오 부분의 2개정도만 풀러주고,

대부분 리무버로 벌리고, 당겨서 핀을 빼는 방식으로 분해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처음이 어렵지, 한번 분해하고 나면 쉽게 쉽게 분리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핀이 부러질까봐 조심조심 하다보면 힘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두번, 세번 분해할때는 핀에 여유가 생기고, 분리하는 노하우도 생겨서 쉬워진다는 진리가 있습니다.





중앙 대시보드 뒤, A필러, 천정쪽으로 있던 배선들입니다.

택시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한뭉치 나오네요.

저거 제거하고 났더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택시부활하는 업체에서는 저런 선까지 전부 제거를 해주지 않으니

속이 답답했었습니다.

모르면 괜찮았겠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어서 더 그랬나봅니다.





그런데, 실수로 후방카메라, DMB 안테나를 끊어버려서

납땜과 수축튜브로 다시 이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지붕으로 올라간 선인줄 알았는데, 후방카메라, DMB안테나 선이었네요.^^;

그리고, 네비게이션 전원도 끊어버려서 다시 복구 했습니다.

택시메타관련 전원과 네비게이션 전원을 같이 사용했었던 것을 알았네요.

이번 배선 정리하면서 SM5에 매립된 네비게이션 관련 배선은 대충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뜯어본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직 무언가 추가 설치해야할 부분과 내가 사용할 배선들 정리가 되지 않아

반정도 분해한 상태로 그냥 다니고 있습니다.


며칠쯤 지나야 정상적인 상태로 복구가 가능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