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돕기.밤줍기.코스모스(세종시 빛사랑님 밤산.한밭레츠)

2015. 9. 16. 10:00지구별여행이야기/일상속의풍경

20150916




어느덧 코스모스가 만연하게 피는 가을이 왔습니다.

오늘은 품앗이공동체모임 한밭레츠에서 일손돕는다고 밤줍기 모임을 했습니다.






시골이라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오늘 모인분들 전부는 아니지만,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저는 찍사로 따라가서 찍기만 했습니다.







항금빛 논을 옆에 두고 정면에 보이는 낮은산으로 갑니다.

저 산이 오늘 밤 줍기를 할 밤산입니다.

산에 녹색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전부 밤나무입니다.






높고 파란 가을하늘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논


가을이네요.







얼마전부터 밤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어서 아직 떨어지지 않은 밤송이들이 가득 달려있는 나무들도 많이보였고,

걸어가면 발에 치이는 것이 전부 밤입니다.






잘 익어서 떨어진 밤.

떨어진 밤송이를 까서 주워담기도하고,

땅바닥에 떨어져 굴러다니는 밤을 주워서 담기도 했는데,

밤산이라 그런지 끝없이 보이는 밤송이 입니다.


한참 줍고 뒤돌아보면 어느순간 새로 떨어진 밤송이들이 밤을 이쁘게 품고 있네요.







오늘 일손돕기로 왔지만, 야외에서 식사하는 시간 또한 좋네요.

저는 그냥 따라갔던것이라 아무 준비도 안했는데,

모인 분들이 여러가지 음식을 챙겨오셔서 잘 먹었습니다.










몇시간 동안 열심히 주워담아서 모았습니다.






밤 알맹이들이 아주 실하고 좋네요.






일손돕기로 갔던것이라 오늘 일한분들 중에 일부는 구입을 해왔습니다.

그냥 돌아오신분들도 있고요.

가격은 시중에 비하면 아주 싼 가격으로 구매했는데,

저도 작은것 한상자 구입했네요.


오늘 일손돕기 비용은 두루로 받기로 했다네요.

두루 받으러 간것도 아니고, 그냥 다녀온것이라 주면 받고 안주면 안받고..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기는 하네요.


두루는 대안화폐로 품앗이 내에서 일정부분 현금대신 사용이 가능한 기능성화폐입니다.





돌아가는 발걸음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

라기보다 다들 좋은분들이라 모아놓은 밤자루 이동시키는것 무거운데 어쩌나 걱정들부터 하시네요.


요즘 농촌은 기계들이 좋아서 괜찮다고 해도 마음은 가족입니다.^^






황금빛 논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

이렇게만 시간이 가면 좋겠네요.







코스모스. 논. 벼. 밤. 밤송이

가을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