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설공주의 마지막키스(2014)

2014. 5. 4. 16:00일상다반사/영화

20140504

 

 

 

백설공주의 마지막키스(2014)

 

 

일반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대전아트시네마에서 개봉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일반 영화처럼 정보가 올라오는데, 일반극장에서는 개봉을 하지 않고, 독립영화 상영관 같은 곳에서만 개봉을 했다고 해서

관심이 생기고,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영화는 여러가지에서 생각지 못한 것들을 접하게 해주었네요.

 

우선, 대전아트시네마 처럼 예술영화 상영관에서 개봉했다는것

동화 백설공주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정보는 있었는데,

막상 영화를 시작하니... 흑백의 영화였고, 대사가 없는 무성영화 였던것이었네요.

 

처음에는 많이 답답했습니다.

늘 대사가 있는 영화를 보다가 대사는 없고, 가끔 자막으로 영화에 대한 설명이나 대사에 대한 것들이 나오고,

극중 내용의 의미를 전달하려고 시종일관 음악이 배경으로 깔려있는 것은 너무나도 생소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보면서 뭔가 끌리는 매력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대사는 없지만, 영화속 자막으로 내용을 이어주고, 배우들의 연기가 대사가 없어도 이해가 가도록 만들어서 보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영화가 끝났을때, 우리가 백설공주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해피엔딩이 아닌..

슬픈영화다 라는 것이 남아버렸네요.

 

스페인 남부의 열정적인 투우와 사람들의 삶이 잘 녹어있고,

백설공주에서 동화적인 모습들을 현실적으로 적용해서 만든것이 마음에 드네요.

 

여주인공의 짧은머리에서 오는 중성적이지만, 매력적인 아름다움도 있고,

계모 본인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독한 모습을 불사하는 모습도 흑백의 영화로 보니 새롭게만 보입니다.

 

 


백설공주의 마지막 키스 (2014)

9.3
감독
파블로 베르헤르
출연
마리벨 베르두, 마카레나 가르시아, 다니엘 지메네스 카초, 안젤라 몰리나, 인마 쿠에스타
정보
드라마 |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 104 분 | 20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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