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19. 17:40ㆍ지구별여행이야기/강원도
20260717

이번 영월여행의 목표였고,
내생에 한 번은 들러 봐야 할 곳인
영월청령포에 왔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아침에 왔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나 싶다가
청령포 구경하고 나왔을 때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차량들이 모여서 정체가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기도 오픈런이 맞는구나 싶은 순간이었고,
다행히 빨리 잘 보고 나와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가는 길에
단종과 정순왕후의 동상이 손을 맞잡고 있습니다.

아침 8시 30분쯤 매표소 앞 상황입니다.
2달 전만 해도 4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때보다는 상황이 좋지만, 여전히 줄은 있습니다.

8시 40분쯤 직원분이 나와서 둘을 갈라놨습니다.
왼쪽줄은 키오스크로 바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무인 발권기가 있는 줄이고, 오른쪽 줄은 복지카드
할인권 같은 다양한 혜택을 확인해야 하는 직원이
발권해 주는 창구발권 줄입니다.

내가 서있는 곳에서 뒤쪽 상황입니다.
아침 9시가 되어가는 시간 뒤쪽으로
끝이 안 보이는 줄이 서있습니다.

청령포 관람은 입장권을 구입하면
청령포로 넘어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입장권 판매합니다.
청령포는 저녁 6시까지 운영합니다.

입장권 끊으면 바로 배를 타러 가는 줄을 서서
순서대로 배에 탑승을 하게 되고, 청령포로
넘어가는 시간은 약 3분입니다.

복지카드(중증) 할인으로 무료입장.

몇 곳에 청령포 안내하는 시설물이 있는데,
눈이 안 보이는 분들을 위한 모형으로 된 것과
점자도 같이 표시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유명해지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고
두어 달 시간이 지나서 조금 한가하겠지 싶었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여기 오려면 영월에 와서 아침 9시 이전에 줄 서서
표 구입하고 배 타고 최대한 빠르게 청령포 들어가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우리도 청령포 보고 나올 때, 아침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았네요.
날이 더워서 오전이 지나면 더 힘들 상황이기도 해서
이른 오전에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배 타려고 줄 서있는 곳에서 보이는 청령포입니다.
저 아래 2대의 배로 청령포를 계속 왕복합니다.

일찍부터 줄 서서 표 끊은 사람들은
배 타려고 다시 줄 서있습니다.

내 앞에 있던 사람들은 첫 번째 운행하는 배로
청령포로 넘어갔고, 나와 일행들은 두 번째 배로
청령포로 넘어가게 되었네요.


대략 40여 명의 인원들이 배를 탑니다.
끊임없이 계속 왕복운행을 합니다.

건너편이 매표소가 있던 주차장 쪽입니다.
청령포에 도착했습니다.


강가에 있는 돌들이 모두 돌탑이 되었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돌멩이만 보면 돌탑은
못 참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아침이지만, 햇살이 덥게 느껴집니다.

청령포는 아름다운 숲길로도 선정되었나 봅니다.


소나무들이 가득 있는 숲입니다.




단종어소
임금님이 있는 곳을 어소라 했는데,
이곳의 단종어소는 기록을 찾아 재현해 놓았네요.


주변이 온통 소나무입니다.







친구네 가족 / 친구네 부부 / 나
이번 여행은 이 지역을 내가 여러 번
왔다간 일이 있어서 가이드를 겸해서
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당일여행 중입니다.




단묘재본부시유지비
단종어소가 있다가 없어진 것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워놓은 비석

단종소나무
단종어소 담장 밖에서 어소방향으로
옆으로 뻗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
단종을 향한 일편단심을 표현한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단종의 향한 소나무의 마음은
사람들에게 전해졌다고 생각됩니다.
뭔가 든든하고 애처롭고 짠합니다.

소나무숲의 단종어소





청령포 관음송
600년의 세월을 살아온 소나무


청령포의 단종어소를 지나 뒤쪽으로
관음송을 지나 산책하듯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망향탑 쪽의 전망대와
노산대쪽은 청령포를 들어온 단종어소 쪽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망향탑을 향해 올라온길


망향탑
단종이 어릴 때, 한양땅 방향을 보며
쌓았다고 하는 아주 작은 돌탑입니다.
돌탑을 봐서는 단종이 쌓았다고 생각할 수
없기는 하지만, 청령포가 단종의 역사라
모든 곳에 단종의 흔적이 남아있구나 싶네요.

청령포 전망대
망향탑에서 좀 더 올라가면 전망대입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제일 위쪽이고,
사람들이 서있는 곳이 풍경을 내려다보는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멀리 무궁화열차가 달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전망대/망향탑에서 내려와 갈림길에서
노산대 방향으로 갑니다.



노산대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에도 소나무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청령포의 소나무들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노산대
작은 산봉우리 같은 장소
바로 옆으로 산책로가 데크로 이어집니다.


소나무들 사이로 단종어소가 보입니다.



금표비
단종이 죽고 269년 뒤 영조 2년(1726)에
민간인이 청령포 출입을 못하게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 덕에 청령포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었다는 평입니다.

청령포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다가
친구가 나무에 기대어 쌓여있는 돌탑에
돌 몇 개를 올립니다.
각자의 소원을 담아 쌓아 둔 돌들에
모두의 소망들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배, 타고 내리는 강가에 쌓여있는 돌탑들

청령포로 들어오려는 관광객들이
아침 보다 더 긴 줄이 되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령포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데,
대략 1시간이 안 걸렸습니다.
이 작은 공간에 어린 나이의 단종이 유배되어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아야 했던 것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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